▲ 최 지 영 (광주국제영화제 홍보팀장)

 제5회 광주국제영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광주국제영화제는 18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된 가운데 많은 영화 마니아들과 시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축제가 됐다. 영화제를 무사히 마치기까지 누구보다 바쁘게 뛰었던 광주국제영화제 홍보팀 최지영 팀장을 만나봤다.          

# 대안없는 비판은 금물
 이번 광주국제영화제를 준비하면서 "영화 참 잘 봤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행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매우 기분 좋은 말이었죠. 하지만 간혹 "영화제를 왜 하냐"라는 섭섭한 소리도 들었어요. 몇 몇 시민들이 영화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지적하지 못한 채 무작정 '의미없는 축제'라고 말할 때면 답답하기만 해요.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생각하지 않고 비판만 한다면 저급한 문화시민사회를 형성하게 됩니다. 광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보고 판단해 주길 바래요.

#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봉사자
 우선 이번 영화제에서 일한 자원봉사자들에게 참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말 그대로 순수한 자원봉사이기 때문에 피곤함보다 보람을 느낄 수 있었을 거예요. 스스로 보람도 얻고 더불어 자신이 사는 지역사회의 문화수준 상승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갖는 기회였길 바랍니다.

# 영화제를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대부분의 시민들은 영화를 볼 때 '주인공'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하지만 그 영화를 만든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그밖에 스태프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해요. 훌륭한 작품이 만들어 지기까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을 흘린 분들이 있기에 가능하죠.
또 축제는 함께 즐기고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참여하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광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보지 않은 학생들이 있다면, 다음 기회에는 꼭 한번 영화를 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일반 영화관에서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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