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약학대학(이하 약대)과 공과대학(이하 공대)에서 컴퓨터 부품 도난사고가 발생해 도난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9월 10일 발생한 약대 5층 방제학연구실의 도난사고는 컴퓨터(교수 소유) 본체 2대의 CPU, RAM 등을 도난당해 60여 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지난 11일 공대 3층 생산공학연구실에서 발생한 도난사고는 컴퓨터(학생 소유) 본체 8대의 CPU, RAM 등 시가 230여 만원에 해당되는 물품을 훔쳐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평일인 14일에도 2건의 도난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공대 5층 MOS 동아리방과 설계실J에서 발생한 도난사고는 총 컴퓨터(학생 소유) 10대의 디지털 LCD, 메모리그래픽카드, CPU, 서버 등을 도난당해 2천여 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대학 경비를 담당하는 에스원 관계자는 "설계실 J를 제외한 3건의 도난사고는 모두 경보시스템이 설치돼 있는 곳이었으나 경비시스템을 작동시켜 놓지 않아 현장 출동이 지연됐다"며 "앞으로는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경비시스템을 작동시켜 이런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신동지구대에서는 이번 4건의 도난 사고의 현장 방문 및 사건 경위 조사를 마치고 익산경찰서 수사과 강력1팀으로 자료를 넘긴 상태다. 이번 사건의 담당자인 김장환 형사는 인터넷과 부품상의 컴퓨터 부품 거래를 조사 중이다.

 김장환 형사는 "4건의 도난사고 모두 실린더키를 드라이버로 따고 내부침입한 후 컴퓨터 부속품을 훔쳐 도주한 것을 보아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의 제보가 사건을 빨리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