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처 교원인사팀에 따르면 우리대학의 교원확보율이 편제(교육인적자원부에서 규정한 정원) 기준 67.7%, 재학생 기준 72%(2005년 4월 1일)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인적자원관리국 고등교육정책과의 계열별 교원 법정정원 산출기준에 따르면 교원 1인당 학생수가 인문사회 계열의 경우 25명, 자연과학·공학·예체능 계열은 20명, 의학 계열은 8명이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우리대학 총 학생 수가 편제 2만820명, 재학생 1만9천685명으로 교원은 편제 기준 1천102명, 재학생 기준 1천36명이 확보돼야 한다. 그러나 우리대학의 교원현황을 살펴보면 전임교수 612명, 겸임교수 37명, 초빙교수 97명으로 총 746명이다. 따라서 우리대학은 전임교수가 편제 기준 55.5%, 재학생 기준 59.1% 밖에 미치지 못하고, 겸임교수와 초빙교수까지 포함하면 편제 기준 67.7%, 재학생 기준 7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계열별 교원확보의 편차가 심한 것도 문제이다. 인문사회 계열은 교원확보율이 편제 기준 59.5%, 재학생 기준 61.2%, 자연과학 계열(의예과, 치의예과, 한의예과 등 포함)은 편제 기준 49.2%, 재학생 기준 53.7%, 공학 계열은 편제 기준 55.1%, 재학생 기준 58.3%, 예체능 계열은 편제 기준 62.2%, 재학생 기준 66.9%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의학 계열은 100%이상의 교원확보율을 보이고 있다. 의학 계열의 학생은 편제 1천996명, 재학생 1천822명으로 편제 기준 104.8%, 재학생 기준 114.9%를 보여 교원정원을 초과했다.

 자연과학 계열의 ㅇ양은 "교수확보율이 생각보다 저조한 것 같다"며 "대학 측에서는 질 높은 수업을 위해서 유능한 교수확보에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무처 문성록 제2부처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교원의 편제정원은 교원확보의 최대치이고 우리대학의 교원확보율은 타 사립대학에 비해 높은 편이다"며 "계열별 교원확보율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의학 계열은 100% 이상의 교원확보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한의과대학은 교원확보율이 51%(기초교수 16명, 임상교수 45명)에 불과해 한의과대학에서는 기초교수 증원 및 충원에 대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의과대학에서는 등록금납부연기운동(9월 22일까지 재학생 191명, 대학원생 72명 참여)을 진행 중이다.

 한의과대학 손영훈 회장(한의본과 2년)은 "어떤 과목은 120여명의 학생들이 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을 때도 있다"며 "교수가 부족하다보니 실습 관련 강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덧붙여 "질 높은 강의를 위해서 임상교수보다 기초교수의 임용을 늘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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