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캠퍼스에서 중국인 학생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한국 문화를 배우고 싶어 우리대학으로 교환학생 온 필문정 양(연태사범대학 한국어과 3년)을 만나 봤다.

#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공부합니다
 어려서부터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어요.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오게 된 것도 그 때문이죠.
 요즘에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보면서 한국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어요. 한국 드라마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데 한국어를 공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죠. 또 큰 소리로 책을 읽고 한국인 친구와 대화하면서 차근히 실력을 쌓을 생각이에요.

# 따뜻한 한국인 친구가 좋아요
 지난 추석 때 한국인 친구 집에 다녀왔어요. 송편도 만들어 보고 한복도 입어봤죠. 차례를 지내는 한국의 명절 풍속도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중국에도 추석과 같은 명절이 있는데 가족과 함께 따뜻하게 보낸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집과 떨어져 한국에서 보내는 명절을 마음씨 좋은 한국인 친구 덕분에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었어요.

#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즐겨요
'대학생'이라는 신분은 같지만 한국과 중국의 대학생활은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우선 중국 학생에 비해 한국 학생들은 자유시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한국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에 열중하고 체육대회, 모임 등이 잦은 것 같아요. 또 중국 학생들은 명절이나 생일 등 행사를 제외하고는 술을 잘 마시지 않는 데에 비해 한국 학생들은 모임이 있을 때 술을 자주 마시는 것 같아요. 자유롭게 대학생활을 하는 한국 학생들의 모습이 보기 좋아요.
 
# 한국 기업에 취직하고 싶어요
 한국에 있는 동안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어요. 아직 서울에 가보지 못해서 조만간 한국인 친구와 함께 서울에 갈 생각입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중국에 돌아가면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에 취직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죠.
 마지막으로 중국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해주시는 교수님, 한국인 친구들, 국제교류팀 담당자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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