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로에 이어 사회대와 경상대의 화재 발생 소식을 듣고 봄철 화재의 발생 빈도가 높다는 점에서 우리의 주위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화재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예방하고 경계하는 면에서는 소극적이며 일상생활과는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화재의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전기, 유류, 가스, 난로, 아궁이, 담뱃불 순으로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것들이기에 화재발생 가능성은 시공을 초월해 상존하고 있다. 때문에 한번의 실수나 부주의로 많은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가져오는 ‘화재는 예방이 최선이다’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화재예방을 위한 유형별 대처방법을 간략히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전기화재의 경우 전열기구의 사용은 규정된 허용전류를 초과하지 말아야 하며, 1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열기구를 접속해 사용하면 안된다. 또한 낡은 전깃줄은 교체해야 하고 외출 시에는 전기기구의 전원플러그를 뽑아 전기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둘째, 유류는 인화점이 낮고 연소 확대가 빠르며 물로 진화하기가 어려우므로 취급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석유난로 등은 불이 켜진 상태에서 연료를 주입하지 말아야 한다. 난로주위에는 인화성물질이나 가연성물질 등을 가까이 두지 말고 자리를 비울 때에는 반드시 난로를 꺼야한다.
셋째, 가스누설은 연소기나 배관 등의 고장, 파손, 또는 사용상의 부주의에 의해서 주로 발생하기에 철저히 점검해야 하고 가스기기의 사용 후에는 반드시 중간밸브를 완전히 잠가야 하며, 가스통의 연결부분이 세지 않는지 비눗물 등을 이용해 확인해야 한다.
넷째, 담뱃불도 주요 화재 원인 중 하나이므로 불씨가 남아있는 담배꽁초를 휴지통이나 화단 등에 함부로 버려서는 안된다.
모든 주의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했다면 침착하게 대처하라. 인명구조가 가장 우선이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 있는 소화기로 화재를 진화하고 소방서(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 신고 시에는 화재의 위치는 물론 인명피해상황, 화재의 종류 등 자세하게 알려주는 것이 화재 진화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화재에 작은 관심으로 커다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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