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기업문화는 지독하고 파괴적이다. 그들은 고객을 봉 으로 생각하며 고객의 돈보다 회사 이윤을 불리는 데만 관심이 있다.
 

 영국 런던에서 근무하는 그렉스미스 전무가 최근 NYT에 나는 왜 골드만삭스를 떠나는가 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골드만삭스는 13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투자은행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은행과 투자은행은 어떤 차이가있는가? 은행은 일반적으로 상업은행(commercialbank)과 

 투자은행(investment bank)으로 나누어진다.상업은행은 우리나라의 시중은행의 개념이며, 주업무는 예금유치 및 대출이다. 따라서 예금과 대출 이자율 차이에서 벌어들이는 예대마진과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받는 수수료 수입이 주요한 수입원이다.
 

 투자은행은 은행보다는 증권회사의 개념에 더 가까운 조직이다. 투자은행은 증권회사의 개념과 기타투자업무의 개념이 통합된 영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증권회사의 업무는 크게 3가지-중개, 딜러, 인수업무-로 이루어진다. 중개업무(brokerage)는 흔히 위탁매매라고도 하며, 고객들의 주문에 따라 유가증권 매매를 중개해 주는 업무이다. 딜러업무(dealing)는 자기매매라고도 하며, 증권회사가 자기의 계산으로 고객 또는 타 증권회사와 유가증권을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인수업무(underwriting)는 기업이 신규로 발행하는 유가증권을 대행해서 팔아주거나 혹은 취득할 자가 없는 경우에 그 잔여분을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은행은 이러한 증권회사의 업무 외에도 M&A(지난호설명), 프라이빗에쿼티(Private Equity;주로 어려운 회사를 인수해 구조조정을 거친 뒤 비싼 값에 되파는 것), 프라임 브로커리지(Prime Brokerage;투기적인 헤지펀드와 관련된 업무), 부동산투자, DR발행(국내 주식을 국제적으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유가증권), IPO(최초 공모주), 부실기업인수등 다양한 투자행태를 하게 된다. 따라서 금융선진국에서는 증권회사라는 표현은 거의 쓰지 않고 투자은행이라는 용어를 쓴다.
 

 투자은행들이 내외의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첨단금융기법들을 활용하여 금융상품들을 개발하면
서 고객의 이익보다는 자사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도덕적 해이에 빠져들고, 이는 결국 금융시장의 교란
을 가져와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인식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금융기관을 국제적인 투자은행으로발전시키기 위해 자본시장통합법 을 개정하여 투자 은행업무를 확대 발전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프라이빗에쿼티, 프라임 브로커리지, DR, IPO는다음호에 설명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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