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말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등의 한식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놀부 NBG는 미국 모간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에 1000억원 정도를 받고 지분의 절반가량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006년경 세계적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KT&G 지분 6.6%를 보유하고 있다고 금감원에 신고하면서 경영참여를 요구했다. 그 후 KT&G는 아이칸의 경영간섭에 시달렸고, 결국 아이칸은 KT&G 주식을 모두 매각하여 10개월만에 1,500억원의 차익을 거둬 철수했다. 투자금대비 수익률은 40%가 넘었다.
 펀드는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전문가들이 대신 투자해 주는 것을 말한다(본지 1191호 설명). 펀드는 유형별로 다양하지만 자금을 모금하는 방법으로 분류해 보면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로 나뉜다. 공모펀드(public fund)는 불특정 다수의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비교적 소액의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것을 말하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다양한 감시 및 규제장치가 동원된다.
 프라이빗(private)은 퍼블릭(public)과 대칭되는 개념으로 민간 혹은 사적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에쿼티(equity)는 지분 즉 주식을 의미한다. 따라서 프라이빗에쿼티펀드는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거액의 자산가나 기관투자자들이 자금을 모아 특정기업의 지분(주식)에 투자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사모펀드는 주로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여 기업가치를 높인 다음 되파는 전략을 구사한다. 운용에 대한 규제나 간섭이 없기 때문에 투자가 자유스럽다.(놀부를 인수한 모건스탠리의경우)
 또한 펀드를 투자대상이나 투자방법에 따라 분류하면 매우 광범위하지만 대표적인 것이 헤지펀드라는 것이 있다. 헤지 란 본래 위험을 회피 분산시킨다는 의미이지만 헤지펀드는 위험회피보다는 투기적인 성격이 더 강하다. 헤지펀드는 당연히 사모펀드의 일종이다. 100명 미만의 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투자위험 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고위험=고수익 원칙에 따라 선물ㆍ옵션 등 파생금융상품(본지1183호 설명)의 거래를 통해 자금을 투기적으로 운용하는 투자신탁을 말한다. 헤지펀드들은 보통 원금의 10배에서 20배 많게는 50배까지 부채를 안고서 투자에 나서기도 한다.(KT&G를 공략한 칼아이칸의 경우)
 국내 프라이빗에쿼티펀드 약정 규모는 2011년 하반기 30조원을 돌파했다. 2014년께는 5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2011년 12월에 12개가 처음 출범해 이제 시작단계에 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활동 중인 헤지펀드는 1만 여개가 넘고 운용규모는 2조 달러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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