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에 배수구가 부족해 비 오는 날 도로에 물이 고여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학내 주 배수로는 헌혈센터부터  소운동장과 대운동장을 지나 대운동장 옆 테니스 코트장으로 물이 빠지게끔 되어 있다. 이외에 보조 배수구가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인도와 차도, 각 단과대학 앞에 설치돼 있다. 또 물이 빠지도록 하기 위해 도로와 인도 끝에 만들어져 있는 배수구는 총 86개가 있다.

 이런 배수구가 토사나 쓰레기 등으로 인해 자주 막혀 있어 비가 올 때마다 물이 넘쳐 보행자들이 보행에 지장을 받거나 차량 통행 시 물이 튀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도 관련부서는 배수로가 막혔다는 제보가 들어와야만 현장에 나가 대처할 뿐 정기적인 배수구 점검을 하지 않아 학생들의 불편은 늘어만 간다. 또한 사회과학대학 앞쪽과 생명자원과학대학 서편은 아예 배수로와 배수구가 없어 고인 물로 학생들이 통행에 지장을 받고 있다.

 박창훈 군(환경조경학과 2년)은 “생명자원과학대학 서편 도로는 배수구가 없어 비가 많이 오면 도로에 물이 고여 차들이 지나갈 때나 학생들이 물벼락을 피하느라 정신이 없다”며 “담당부서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에 대해 시설지원팀 김용험 담당관은 “우선 당장 배수 문제가 심각한 곳을 공사 할 수 있는 예산은 편성이 되어 있다”며 “하지만 50만평이 넘는 우리대학의 배수로 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총 40~50여 억원의 예산과 5~6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로 전면적인 공사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덧붙여 김담당관은 “배수구를 점검할 때에도 첨단 시설의 장비가 있어야만 제대로 된 점검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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