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원대한 군의 이야기는 전형적인 원광인의 대학생활이 아닌가 싶다. 만일 원대한 군이 1학년 입학 시절부터 5년 후, 10년 후 본인의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나의 삶 자체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 진로를 결정하고 추진했더라면 지금쯤 자신감과 당당함으로 원하는 기업체에 도전하여 뜻을 이루지 않았을까?

원대한 군의 예와 같이 우리는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경험의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입학 후 본인의 인생과 진로에 대한 설계에 소홀히 하였다.
둘째, 본인 스스로를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인·적성검사를 통한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 파악에 소홀히 하여 스스로에 대한 존경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셋째, 뚜렷한 목표설정이 되지 못한 관계로 목표를 향한 많은 과정이 생략되어 하얀 백지 위에 본인이 꿈꾸는 아름다운 인생의 밑그림을 그려 나가지 못했다.
넷째,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전공영역에 대한 탐구와 도덕적 리더십 함양을 소홀히 하여 스스로 증명하고 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다섯째, 본인의 적성과 노력 그리고 작고 사소한 일일지라도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눈높이 조정에 실패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대다수 학생들은 ‘그렇다’라고 동의하면서도 “나는 지금 잘 하고 있다. 나에게는 2년 후, 3년 후에 닥칠 일이다” 라고 생각하며 바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다음 주 계속)
윤 순 호 (인력개발처 취업지원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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