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 자격증 , 토익 이 세 단어는 대학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이다. 취업의 문을 열기위한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부담스러운 것들은 우리의 마음 한 켠에 짐처럼 묵직하게 자리하고 있다. 준비를 했든 안했든 말이다. 어쩌면 많은 대학생들이 대외활동 정보 사이트에 매일 들락거릴지도 모른다. 기자는 그들에게 대외활동 사이트에 접속하기 전에 우리대학 홈페이지는 확인했는지 묻고 싶다.
 대학 내에서는 학생들의 교육과 취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어학연수, 해외봉사활동, 자격증 및 어학시험 준비 등…. 우리대학은 이런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홈페이지 BBS 게시판, 원대신문에 글을 게재하거나 대자보와 포스터를 이용해 홍보하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위를 둘러본다면 이런 정보를 얻는 일은 어렵지 않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신청자가 모집인원에 못 미치거나 모집인원을 겨우 넘는 정도로 지원자가 적다. 학내의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다보면 이전 프로그램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마주치는 일이 많다. 이는 학교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학생들만 계속 참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 습득의 차이는 관심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관심이 있고 없고는 종이 한 장처럼 작은 차이 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이는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지속적으로 정보를 얻고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종이 한 장 한 장이 모여 두꺼운 책이 되듯 큰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 중 일부는 학교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학교보다는 사설기관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의 질이 높다는 막연한 생각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 이유로는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참가비용을 꼽을 수 있다. 사설 프로그램은 학교생활에서 얻을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게다가 엄청난 후원이 뒤따르기 때문에 참가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부족을 학생들만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또한 지원금을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참가하고 싶어도 비용이 부담스러워 선뜻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대학도 어느 정도의 지원은 하지만 타 대학에 비해서 그리 잘 돼있는 편은 아니다.
 학교 측의 지원이 확대된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수록 프로그램에 적합한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질 수 있다.
 학교의 충분한 지원과 학생들의 관심이 함께 어우러질 때, 프로그램에 대한 계속적인 피드백이 이뤄져 선순환이 될 것이다. 우리대학도 학교와 학생이 모두 만족 할 수 있는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가득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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