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대 학생회 간부들이 교수 충원 요구 삭발식을 하고 있다.10월 12일 본관 앞 / 사진 : 김 우 영 객원기자

 교수충원을 요구하며 등록금납부연기운동을 벌여 왔던 한의과대학(이하 한의대) 학생 51명(한의예과 18명, 한의본과 33명)이 학칙 제29조에 의거 미등록에 의해 제적처리 됐다.

 그동안 한의대 학생회에서는 2학기 개강 이후 현재(10월 28일 기준)까지 한의대 교수확보율이 낮다고 지적하며 교육환경개선과 기초교수 충원을 요구해 왔었다.

 한의대 학생회 손영훈 회장(한의본과 2년)은 "한의대의 교수충원율이 74.4%에 불과하다"며 "'교수충원'과 '교육환경 개선'을 대학 측에 요구하고 등록금 납부 반대 투쟁을 벌여 오던 중 지난 21일 등록금 납부를 하지 않은 학생 51명이 제적처리 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학생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계속 투쟁을 벌여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학사지원팀 강서구 팀장은 "우리대학 한의대는 학생들이 교수충원율이 높다고 주장하는 서울 소재 ㄱ대학보다 오히려 높다"며 "제적처리된 것은 안타깝지만 학생은 대학의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대 교수충원 시위에 이어 복지보건학부에서도 교수충원 문제로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시위를 벌였다. 복지보건학부는 전체 학생수가 623명인 것에 비해 기초교수의 수는 4명밖에 되지 않아 교원확보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4년 1학기 복지보건학부의 학부정원이 80명에서 140명으로 늘어난 것에 비해 기초 교수의 수는 5명에서 4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어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복지보건학부 투쟁위원회 이성노 위원장(복지보건학부 3년)은 "교육환경의 개선에 신경쓰지 않는 대학도 문제지만 이러한 것을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학생들의 의식도 문제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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