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의 다이캐스팅공법 제조와 자동차 부품 국제적 수출 기업인 '(주)대용'에 다녀왔습니다. /편집자

 

 

 지난 17일 기자는 전북 익산시 팔봉동에 위치한 알루미늄 가공기업 '(주)대용'에 다녀왔다. (주)대용이 있는 익산시 제 2공단에 들어서자 많은 공장이 보였다. 사옥에 들어서니 기본에 충실하며 바르게 일하자 라는 문구가 직원들을 응원하는 듯 했다. 대표이사실이 위치한 2층복도의 벽 한쪽에는 국무총리상 , 지식경제부장관상 , 3천만불수출탑과 최우수협력체상 , 고객품질최우수상 등 (주)대용이 그 동안 받은 상들이 전시 돼있었다.
 (주)대용은 1983년에 경기도에서 시작한 대용산업을 모태로 1999년 말에 익산공단에 설립돼 올해로 13년째 제조업을 이어가고 있는 업체다. (주)대용에서는 주로 자동차 부품을 주조한다. 또한 자동차 핵심부품인 전자제어장치류, 엔진부품류, 연료공급장치류, 모터케이스(Motor-case)류, 기타 컨트롤유닛(Control unit)등을 정밀가공해 납품한다.
 (주)대용은 국내의 기아, 현대자동차를 포함해 미국의 GM자동차, 독일의 폭스바겐, 벤츠자동차 부품은 물론 최근에는 아우디 부품인 슈퍼차져(super charger, 고출력엔진) 부품을 개발하여 성장하고 있다.
 (주)대용의 초창기 매출액은 50억원에 불과했으나, 전년도에는 연매출 250억원을 달성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년도의 수출수익은 1천500만달러라고 한다. 금년도 (주)대용은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익산시 제 2공단에 공장을 증축 할 계획이다.
 (주)대용에는 현재 200여명의 사원들이 있으며 생산부, 관리부, 기술연구부로 부서가 나뉜다. 생산부는 알루미늄을 이용해 다이캐스팅공법으로 부품을 만든다. (주)대용이 주로 사용하는 알미늄은 순수 정제 가능 연성이 뛰어나고 전기 전도성이 좋아 가볍고 녹이 잘 슬지 않으며 열 전도성이 크다. 그러나 알루미늄은 가볍지만 강도가 약하다. 이를 보안하고자 (주)대용은 알루미늄의 강도를 강화시켜 합금을 만들어 사용한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팅(Die-casting)이란 순수 알루미늄을 주재료로 철, 실리콘, 니켈 등과 합금한 뒤 이를 액체 상태로 만들어 350T의 순간적인 고압을 가해 필요한 형상을 만드는 주조공법이다. 다이캐스팅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주로 자동차의 엔진커버, 변속클러치, 브레이크 등 주요부품으로 사용된다.
 관리부에서는 불순물을 제거하거나 포장 및 관리를 한다. 기술연구부에서는 현재 생산하고 있는 부품이외에 새로운 부품을 만들거나 현 제품을 더 좋은 품질로 만들기 위해 연구한다.
 인터뷰를 마친 뒤 기자는 회사를 자유롭게 탐방했다. 제일먼저 인터뷰 중 알게된 다이캐스팅 주조공법을 관찰했다. 다이캐스팅 기계에서는 짧은 시간동안 빠른 속도로 제품들을 뽑아내고 있었다.
 이렇게 뽑아낸 제품들은 관리부로 옮겨져 주조과정에서 생긴 불순물을 걸러낸다. 최종으로 완성된 제품들은 창고에 보관이 됐다.
 창고의 칸마다 다른 나라 회사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외국과 수출협약을 맺게될 경우 6개월 동안 정해진 물량을 이곳에서 보관한 후 수출을 한다고 한다.
 (주)대용이 지향하는 기업정신은 창의력과 실천력이 충만한 회사,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 회사, 보람과 즐거움이 있는 회사다. 세가지의 기업정신으로 노사가 하나되는 공동체 정신을 지향한다.
 현재 (주)대용은 직원교육 및 협력에 힘을 쓰고 있다. 직원들을 야간대학에 보내고 해외연수, 유명강사초빙 등 교육을 시키며 1박2일 워크샵, 웃음특강 및 레크리에이션 등을 회사가 지원 하고 있다.
 전진기 생산관리팀 과장은 "우리 회사 직원들은 야간대학과 해외연수를 가는 등 교육을 통해서 노사간의 유대감을 쌓게 한다"며 "우리 회사가 작은 중소기업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전 세계로 자동차 주요부품을 수출하는 기업이다. 또한 직원들의 업무만족도는 대기업을 뛰어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일 대표이사는 "원광대학교가 지역산업체와 유대관계가 긴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원광대학교의 몇몇 교수와 산학협력팀 팀장과 함께 가족회사를 맺게 됐다. 회사의 경우 학교의 기자재를 사용해 상부상조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전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중소기업에 대해서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중소기업이란 비전이 없는 작은 기업체가 아닌 대기업과는 다른 하나의 기업체이다. 대기업의 특성도 있겠으나 중소 기업만의 장점도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대용은 현재의 회사성장에 만족하지 않는다. 세계명품자동차의 부품을 계속적으로 생산할 것이다. 더욱 좋은 기술을 연구해 친환경자동차와 초경량제품들을 개발할 예정이다. (주)대용은 지금보다 더 고객지향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자동차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고, 공동체 정신을 추구하는 (주)대용은 작지만 강한기업이었다. 작은 알루미늄 제품부터 중요한 알루미늄제품까지 전 세계 명품자동차라고 불리는 회사에 수출을 하는 기업, 노사간 하나라는 공동체 정신을 추구하는 기업, 무엇보다 고객을 우선시하는 기업인 (주)대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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