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대 종 (총동문회 회장)

 먼저 '원광대신문' 창간 49주년을 맞이하는 원광대신문사에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대학은 1946년에 유일학림으로 개교한 뒤, 지덕겸수(知德兼修)와 도의실천(道義實踐)으로 우리나라가 부러워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명문사학으로 우뚝 섰다.

 개교 당시의 척박한 지역적 여건을 극복하고 오늘날 굴지의 명문사학으로 웅비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의 애정과 원광가족 여러분의 헌신 및 이를 향도하고 지킨 '원광대신문'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흔히 대학신문은 그 대학의 모든 것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한다. 이 말은 대학신문의 모든 기사나 사진 등이 대학으로부터 유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원광대신문'도 숙명적으로 우리대학을 표현할 수밖에 없다. 대학문화를 표현한다는 것은 대학의 여러 현상이 학생기자를 비롯한 여러 필자의 정신에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흡수되었다가 신문기사나 사진, 도표 등 매개체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대학의 전신인 유일학림에서부터 단과대학을 거쳐 종합대학교로 성장·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사회의 각 분야에 걸쳐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민족문화 고양에 기여하기 60여 년이 가까운 오늘날, 이 모든 발전상은 '원광대신문'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원광대신문' 49주년의 역사는 이러한 대학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반영하고 향도하는데 진력했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건학이념을 굳건히 다지고, 우리 스스로 다짐한 도덕대학 및 국제대학으로의 전진을 위해 '원광대신문'은 전 원광가족과 함께 힘 모아 나갈 줄 믿는다.

 도덕대학이 지덕겸수의 전인교육을 향한 커리큘럼이라면, 국제대학은 지구촌의 평화와 인류사회에 발전을 가져오는 도의실천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우리 총동문회는 대학문화를 앞장서서 창달한 '원광대신문'과 더불어 더욱 힘차게 새로운 도약을 기하고자 한다.

 '원광대신문' 창간 49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이것을 기회로 기존 역사에서 창립의 역사를 다시 더듬어 보고, 앞으로의 청사진을 제시했으면 한다.                     

안 대 종 (총동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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