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은 1만7천여 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어, 지방대에서는 학생 수가 많은 편에 속한다. 이 많은 학생들이 교내에서 자신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며 생활을 하고 있다.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교육여건문제를 가지고 학교측과 대립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이자 대학교라는 교육기관의 가장 기본적인 이상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문제가 그것뿐이랴. 요즘 대학생들은 점점 나약해지고 있다. 그리고 어른들이 말씀하시기도 예전만큼 젊은이의 활력있는 모습을 보기란 힘들다고들 하신다. 그 문제는 어디에 있는걸까.

 우리대학 체육시설을 보자. 1만7천여 명이 다니는 학교에 운동장이 두 개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소운동장에 하나가 축구골대가 2개가 없어지더니 펜스로 벽을 만들고 땅을 고르더니 좋은 흙으로 포장을 한 후 어느새 3분의 2를 야구장으로 쓰고 있다.

 즉 1만7천명이 운동장 하나 반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야구부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의 명예를 높이고 있는 야구부 또한 야구장이 아닌 시설이 좋지 않은 운동장에서 훈련을 하는 피해자일거라 생각한다.

 운동장에서 축구 한 게임 하기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 문제이다. 16개 단대에서 이뤄지는 체육대회와 각종 행사, 110개 중앙동아리와 각 단대 동아리에서 이뤄지는 수많은 행사들... 참으로 운동할 장소가 넉넉지 못하다.

 심지어 각 단대간의 행사로 인해 운동장 사용에 있어 마찰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회관 옆에 설치된 농구장과 족구장은 관리소흘로 바닥이 고르지 않아 자주 다쳐 보수가 시급하다.

 원광대신문이 이러한 문제를 기사로 계속적으로 다루고 동아리에서도 많은 건의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에서는 아무런 실행이 없다.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시설이 마련됐으면 한다.

유 영 일 (산업디자인학과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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