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바람이 많이 불던 지난 13일. 기자는 완주군 과학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한풍제약 네이처팜'에 다녀왔다. 완주군 산업단지 내에는 한풍제약 네이처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도 빼곡히 밀집되어 있었다.
 한풍제약 네이처팜은 '한풍제약'의 계열 회사이다. 현재 한풍제약은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서울, 부산, 대전, 창원, 대구, 광주, 전주 등에 영업소가 있다. 기자가 방문한 한풍제약 네이처팜'은 올해 9월에 신설됐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아직 간판조차도 걸려있지 않았다.  한풍제약은 한약재를 이용한 의약품을 주로 생산하고, 한풍제약 네이처팜은 한풍제약의 사업부가 커짐으로써 사업체가 분리되어 주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풍제약의 사훈은 인화(人和), 창의(創意), 성실(誠實)이다. 이를 바탕으로 동양의 홍익인간과 박애정신을 받들고 창의와 성실을 모토로 개척자로서의 사명을 다한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한다. 한방약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이를 과학화, 현대화 시켜 온 한풍제약은 1973년에 처음 설립됐다. 그리고 그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음으로 한방 엑스제를 개발하여 약국조제에 도입했다. 현재 한풍제약에는 147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한풍제약은 앞으로 주로 약대, 한약학과, 식품공학, 화학, 식품공학과 등 회사와 연관된 분야를 전공한 학생들을 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풍제약 조형권 전무는 "많은 학생들이  우리회사에 지원한다면 매우 기쁘겠지만 무엇보다도 성실한 학생을 원한다" 며 "매사에 꼼꼼하고 착실한 인재가 우리회사에 입사한다면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풍제약'에서는 일일이 꼽을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의약품을 개발해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의약품은 일반의약품, 단미처방제제, 복합처방제제, 의료보험약품으로 나눠 구분되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의약품으로는 굿모닝 에프 과립, 가메레온, 가스키환, 올가 등이 있다.
 또한 공장과 연구소를 두고 있어 다양한 약을 개발하는데 저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공장에서는 생산설비와 품질관리로 나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설비 과정에는 한국우수제조관리기준(KGMP)을 획득하고, 그에 따른 규정을 준수해 우수한 의약품을 제조 생산하고 있다. 품질관리에서는 모든 생산과정을 의약품관리기준(GMP)에 의해서 품질관리를 시행하고, 최신 장비를 통해 안정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풍제약은 올해 전라북도 선도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를 기반으로 중견기업을 목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모든 직원들의 목표라고 한다. 또한 한풍제약은 우리대학과도 인연이 깊다. 한풍제약의 많은 직원들이 우리대학 동문이며, 최근에는 우리대학과 연구개발사업이 한창이라고 한다. '서동마 유용성분 건강식품' '칡 덩굴 원료소재를 이용한 연구'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뿐만 아니라 경희대와 타 회사와도 업무 계약을 체결해 의약품 개발을 위한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이렇게 꾸준히 연구를 한 덕분인지 장 질환, 치주 등에 관련된 특허권만 5개 정도가 등록이 되어 있다고 한다.
 한풍제약 조 전무는 "요즘 대학생들이 조급한 마음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 한 젊은 사원이 회사에 들어왔는데, 청소를 시키니 매우 불쾌해 하여 당황한 적이 있다.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가며 일을 실행해야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학생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며 "중요한 것은 본인의 마음가짐이다. 어떤일이 닥쳤을 때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면 자신의 역량은 충분히 발휘될 것이다" 고 말했다.
 한방을 이용한 의약품은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하지만 한풍제약의 끊임없는 연구를 통한 의약품 개발로 우리는 이미 한방을 이용한 약을 접하고 있었다.
 기자는 한방의 강점을 살려 의약품을 개발한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그 사실을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또한 한방을 이용한 의약품이 더욱 활성화되어 한풍제약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약재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한 몫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끊임없는 개발과 이를 현대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풍제약의 눈부신 발전을 기대해본다. 
 

  김아연 기자 izoa1067@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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