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종 대 (스포츠레저학부 교수)

 축구계는 2004년 대한축구협회에서 개정된 규정으로 인해 새로운 변화에 직면해 있다. 그 규정의 내용은 바로 '공식적인 축구시합은 잔디 축구장에서만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대학에서도 총장님을 비롯한 체육실장 등의 노력으로 체육진흥공단에서 3억원, 익산시에서 5억원을 지원받아 잔디 축구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이는 우리 축구부나 축구동아리, 축구동호인들만을 위한 것일까?
 우리대학 운동장은 축구 수업 외에도 각 단과대학의 봄·가을 체육대회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하는 우리대학 축구동아리만도 30여 개 팀에 이르고 있다.

 금년에는 영등포공고를 비롯해 멀리는 원주공고 등 10여 개 고등학교 축구팀들이 우리대학을 방문해 경기를 했다. 고교 축구 선수들과 함께 온 학부형들이 캠퍼스 투어를 할 때 너무나 놀라워 하는 모습을 보았다. 잔디 축구장이 완성되면 적어도 한해에 전국의 150여 개 고등학교 축구팀 중 40개 이상 팀이 방문해 경기에 임할 것은 기정사실이다.

 그 이유는 첫째, 우리대학에 축구팀이 있다는 것이고 둘째, 익산시는 타 지역에 비해 유리한 교통적 접근성 뿐만 아니라 연중무휴의 익산 골프장이 증명해 주듯이 익산시만의 자연적인 특수성을 들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타 지역에 비해 많은 축구 명문학교가 분포해 있다는 명성 때문에 많은 축구단의 전지훈련 장소로 애용되어 왔다. 익산시는 자고로 축구계의 원로인 유판순 씨를 비롯해 적토마 고정운, 그 외에도 국가대표선수와 프로선수들이 많이 배출된 축구의 명문고장으로 초등학교에서 대학교 축구팀까지 고루 갖춰져있다.

 또한 우리대학이 지역경제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하여 축구가 가져다 준 성공사례를 서귀포시를 예로 들어보면 2004년 11월부터 2005년 3월까지 동계전지훈련을 유치한 결과 12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것이다(체육시설관리사업단에서 발표한 2005년 동계전지훈련 유치 효과 분석 보고서 참조).

 이런 결과는 우리대학의 잔디구장이 조성된 후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을 위와 같은 보고서를 통해서도 예측할 수 있다.

 밖에도 잔디구장이 건립되면 앉아서 학교를 전국에 홍보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으며 나아가 학교의 이미지 상승과 지역 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이 기회에 11월 1일에 정식 창단식을 갖는 우리대학 축구부에 재학생 여러분과 동문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기대해 본다.

김 종 대 (스포츠레저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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