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대학에서는 각 학부·과별로 다양한 취업특강이 활발히 진행 되고 있다. 교외에서도 수십 가지가 넘는 공모전과 대외활동 모집공고를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관심이 없는 듯 보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4학년이 돼서야 '스펙'을 찾아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인다.
 한 가지라도 목표의식을 갖고 이런 활동에 참여해보자고 말하고 싶다. 아직 경험도 없고 목표도 세우지 않았다면, 우선 학교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내에서는 어학 프로그램과 각 단대별 전공 연계 자격증 특강, 취업 특강이 한창이다. 그러나 수강인원은 40명도 안 되고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의 태도 또한 불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강을 집중해서 듣는 학생들은 겨우 1/3정도이며, 나머지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시간이나 때우자는 식으로 강연을 듣고 있다는 것이다.
 특강이 수업과 겹치는 것을 고려해 아예 수업 대신 특강을 들을 수 있게 해도 학생들의 태도가 불량하여 강연을 마련한 주최 측에서 매우 난처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 지속적으로 특강을 마련하고 있는 ㄱ단대 교수는 "외부 지인들을 연사로 초청해 강연을 주최했지만 강연에 참여한 학생들의 태도 때문에 화가 나고 창피했다. 학생들이 강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강연에 참여한 ㅈ씨(3년)는 "학생들이 왜 특강을 들어야하는지 아무런 목적의식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펙을 쌓고자 할 때 관심을 가질만한 곳이 학교홈페이지이다. 가장 자주 접하지만 가장 대충 보는 것 역시 학교 홈페이지다. 학교 홈페이지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각종 공모전이며 해외탐방 공지들이 수시로 올라온다.
 학교의 '취업톡톡'존이나 중앙도서관 잡(JOB)카페는 학생들의 편의시설까지 갖춰 취업에 관한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학 내 5곳인 공과대학, 새천년관, 사회대, 자연과학대학, 구 중앙도서관 지하에 위치한 취업 상담소에서 취업진로와 채용 설명회가 활발히 열리고 있다.
 이제 신발 끈을 조이고 해답을 찾을 준비를 해야 한다. 이제 움직여야 만날 수 있고, 움직여야 배울 수 있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면 많은 발전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공모전을 준비한다면 팀원과 머리를 맞대고 밤을 지새울 각오를 해야 한다. 새롭게 아이디어를 짜내고, 논리를 구성하고 밤새도록 제안서를 수정하고 작성해야한다.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의견을 조율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대외활동에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어떤가. 떨어지고 좌절해봐야 내 안이 단단하게 다져질 것이다. 아프고 힘들어야 몸이 잊지 않고 제대로 배운다고 하지 않는가. 기자가 되어보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울 것이고, 국토대장정을 떠나보면 몸의 한계를 뛰어넘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 수많은 기회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냉정한 인식과 끊임없는 노력이 남들과 차별화된 자기 자신만의 드라마를 만들어 줄 것이다.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