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부진아 지도봉사활동 진행과정

 우리대학 사범대학이 2012학년도 '제2학기 학습부진아 지도봉사활동'을 마쳤다.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우리대학 사범대학이 주관하고 도덕교육원의 후원으로 실시됐으며 사범대학 11개 학과가 익산시 교육지원청과 연계하여 진행해왔다.
 학습부진아란 지능이 정상임에도 외부 요인으로 인해 해당 학년이 도달해야 할, 최저 학업성취 수준에 이르지 못한 아동을 말한다. 사범대학은 이러한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도봉사활동을 했다. 학습부진아 지도봉사활동은 학습부진의 원인이 선수학습의 결핍, 학습동기 결여, 가정환경 문제, 또래집단 영향 등에 있다고 보고 개별지도식 수업을 진행해왔다. 또한 집중력 향상, 학습동기유발, 생활습관 개선에도 힘써왔다. 즉 학습부진 학생들에게 적절한 학습경험을 제공하고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다. 멘토로 참여하는 대학생들에게는 현장 경험을 통해 인성과 도덕성을 갖춘 교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학습부진아 지도봉사활동은 초·중등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인원을 지원자로 받았다. 이번 2학기 봉사활동에는 총 13명의 멘토가 참여했으며 '학습부진아 지도봉사활동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후 궁동초등학교, 용산초등학교, 삼기초등학교, 지원중학교 등 총 8개의 학교로 배정됐다. 한 학기 동안 7주 42시간의 지도를 수행했으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사회봉사 2학점과 장학금 50만원이 지급됐다.
 
 '2012학년도 제2학기 기초학력부진아지도 실습평가회' 시행

 지난 21일 평생교육원 제1세미나실에서 '2012학년도 제2학기 기초학력부진아지도 실습평가회'가 열렸다. 이번 실습평가회는 학습부진아 지도봉사활동에 참여한 13명의 학생들과 김귀성 지도교수(교육학과)가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평가회는 멘토 대표학생의 사례발표, 김귀성 교수의 평가 순으로 진행됐다.
 사례발표에 참여한 윤선호 씨(수학교육과 3년), 이창열 씨(한문교육과 3년), 권동혁 씨(체육교육과 3년), 김호중 씨(교육학과 3년)는 각각 '7주간의 소중한 만남', '우리들의 행복했던 7주의 시간', '처음의 설레임, 마지막의 뿌듯함', '내 생의 두 번째 학생들'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7주간의 소중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윤선호 씨는 "부진아 멘토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수업내용을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했다. 교육봉사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창열 씨는 '우리들의 행복했던 7주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이번 봉사활동이 단순한 교육봉사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한 명의 선생님으로서 기억에 남았다는 사실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표자 권동혁 씨는 주제를 '처음의 설레임, 마지막의 뿌듯함'으로 정했다. "미래에 교사가 되어도 교육봉사 경험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학생들에게 사랑받고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김호중 씨(교육학과 3년)는 "방과 후 활동과 사회봉사과목에 관심이 많아 참여하게 됐다. 학생들과 대화를 많이 시도하려고 노력했다"며 "아이들이 처음에는 산만하고 집중력 없는 모습을 보여 힘들었지만 점차 적극성을 보이고  밝아진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 앞으로 이와 관련된 활동에 많이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생들의 사례발표를 들은 김귀성 지도교수는 "학습부진아 지도봉사활동은 소수의 학생과 면대면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예비교사로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도 멘토들의 지도가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 또한 멘토들에게도 소중한 체험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멘토로 참여한 학생들 모두 고생했다"고 말했다.
 사범대 교학팀 백광기 팀장은 "학습부진아 지도봉사활동에 신청하는 인원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의 추진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며 "현장체험을 강화시킨 자기계발, 자기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대안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봉사활동이 학생들의 사회진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