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오 성 (영어영문과 명예교수)

 취업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요즘 수시 모집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신입사원을 뽑는 경향은 줄어들었으나 졸업시즌이 가까워지면 여전히 취업기회의 계절이 온다.

 그래서인지 대학들이 취업 준비처로 변해버렸고 각 대학들도 졸업생들의 취업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취업이 더 쉬워질 것이라는 전망은 없다. 갈수록 많은 기업들이 해외로 이전하고 있으며 컴퓨터와 자동화 기계가 인력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치열한 경쟁의 피바다를 버리고 아무도 개척하지 않는 신천지를 찾아 나서는 블루오션 전략이 취업마켓에서도 필요하다고 본다. 다른 사람을 모방하는 쉬운 방법보다 내 길을 개척하는 창조적 발상의 혁신이 요구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블루오션이란 90년대 중반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 대학원의 김위찬 교수와 르네 마보안(Renee Mauborgne)교수의 공저 『Blue Ocean Strategy』에서 비롯된 이론으로 요즈음 세계 경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레드오션(Red Ocean)전략의 반대 개념으로 동종업체와 끝없는 치열한 경쟁을 반복하기보다는 새로운 가치와 사업영역을 찾아내 경쟁에서 자유로운 영역으로 가자는 경영전략이다. 이것이 기업이나 국가 경영 전략으로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이론으로써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 전략에 성공하여 세계 MP3 Player시장 점유율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한국의 벤처기업들을 보라. 일본 기업들이 강자로 군림하던 워크맨과 CD Player라는 레드오션을 피하여 MP3 Player라는 블루오션을 창출하였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취업을 준비하는 우리 학생들도 취업시장의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 국내에서 해외에서 이런 전략을 세워보자.

 해외부분에서 예를 들면 모두가 선호하는 선진국보다 새로운 가능성이 있는 동구권이나, 인도, 베트남 등에 훨씬 많은 기회가 있다. 한국보다 더 다이나믹하게 발전하는 나라들이다.

 중국에 진출했던 기업들이 최근 베트남으로 이전하기 시작한 경향을 보라. 찾으려고 노력하는 자에게는 블루오션이 보일 것이다. 그러나 영원한 블루오션이 없다는 것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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