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포털싸이트 '엠파스'가 실시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는 어디인가'라는 앙케이트에서 우리 대학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아름대운 캠퍼스로 꼽힌 영광은 학교 곳곳에서 청소하시는 93명의 환경미화원에게 돌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 학내의 깨끗한 환경을 위해 2년째 노력하시는 강순덕 환경미화원을 만나봤다.
 청소를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주머니는 "가끔 환경미화원이 청소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보란 듯 쓰레기를 버리는 학생들이 있다"며 "무엇보다 쓰레기를 줍기 전에 버리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주머니는 화장실 청소를 하다보면 변기가 막혀 있을 때가 많은데 그 속에는 속옷, 지갑 등 온갖 쓰레기를 발견한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음료를 다 마시지도 않은 채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어 청소할 때 냄새가 여간 고약스러운 게 아니란다.
 또 아주머니는 "쓰레기를 줍는 것은 자연을 살리는 길이기도 하다"며 "총학생회를 비롯한 기타 각 단과대학 학생회에서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자'라는 캠페인을 벌여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가 오는 날 우산을 털고 강의실에 들어가는 습관, 음료수를 다 마시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습관 등 이런 세세한 습관은 환경미화원의 수고를 덜어드리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올바른 인성을 키우는 길이기도 한단다.
 강순덕 환경미화원은 청소를 할 때 주변에서 '수고하십니다'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피로를 눈 녹듯 풀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개강을 하고 나면 더욱 손길이 바빠질 그분들을 위해 따뜻한 인사 한마디를 건데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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