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 눈을 비비며 통학버스에 오르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운행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 그 중 학생들에게 특히 친절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운전기사 김한식 씨(56세)를 만나봤다.

 김씨는 우리대학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단다. 특히 큰딸이 우리대학에서 4년간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니다 졸업을 했고 아들 또한 현재 우리대학에 재학 중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을 대할 때 남 같지 않고 자식처럼 생각한다는 김씨.


 이런 이유에서 학생들로부터 인상이 좋고 친절하다는 평가받고 있는 것에 대해 “나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일하는 기사들 모두 학생들에게 상냥하게 대하려고 노력한다”며 “친절은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학생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을 묻자 “학생들이 깜박하고 확인증을 놓고 왔을 경우 양해를 구하지 않고 몰래 버스에 오르는 학생들을 보면 기분이 상할 때도 있어요” 그러나 “양해를 구하고 버스를 타면 고마운 생각이 들어요”고 말하는 김씨에게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 무임승차나 확인증 위조 등의 문제 등으로 인해 학생들과 많은 갈등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김씨는 “몇 해 전에 확인증을 위조한 학생이 적발돼 법정소송까지 갈 뻔했던 적이 있었다”며 “확인증 위조는 공문서 위조에 해당하는 범죄이니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덧붙여 “지난해부터 통학하는 학생들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TV에 디지털위성방송을 수신하는 등의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김씨는 “현재 학생들이 누리고 있는 젊음이 무엇보다 좋은 것이다”며 “아울러 학생의 본분인 학업에도 열중하기 바란다”고 당부한다.

 오늘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운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이들에게 말없는 고마움을 표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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