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이 2005년도 입시에서도 108%의 등록률을 보였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서 도내의 타 사립대학들의 등록률이 저조한 가운데 이처럼 높은 등록률을 보인 것은 학생들의 우리 대학의 선호도가 높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다행스러운 일이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입생을 유치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입학한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 대학의 전 구성원은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환경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여 지덕을 겸비하여 도의를 실천하는 우리 대학의 교육목표에 부합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우리가 그 책임을 다하게 되면 좋은 인재가 배출되어 사회 각계각층에 진출하게 될 것이고 그 결과가 우수한 신입생의 유치로 연결되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구성원들이 마음 깊이 새겨보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주인정신’이다. ‘주인정신’이란,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그 일의 주체와 중심이 되어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종은 주어진 일만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지만, 주인은 하고 싶어서 일을 하므로 의욕이 생기고 능률이 오르며 행복을 느낀다.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며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최근 유럽이나 미국에서 성공한 기업들 중에는 가족기업들이 많다. 특히 지난해 미국에서도 가족기업 비슷한 회사들이 ‘포춘’지 선정 5백대 기업의 3분의 1을 차지했으며, 수익성과 생산성에서 다른 기업들을 능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이것은 바로 기업에 있어서 ‘주인정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대학이라고 다를 바가 없다. 우리 대학의 전 구성원이 ‘주인정신’으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면 보다 나은 교육환경이 조성되지 않겠는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주인정신’만큼 고귀한 것도 없다. 개인적으로 ‘주인정신’을 자각한다는 것은 사회적 존재로서의 자신의 위치와 사명을 깨닫는다는 것이다. 한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자기가 가진 바 사명을 자각하지 못하고 자신의 위치를 판단하지 못한다면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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