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전략적으로 접근해라 2006 선배에게 듣는 취업가이드

  인문대학 '문화콘텐츠 창업학교' 호응 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운영 프로그램 주목

 지난해 10월 1일에 발표된 '2005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우리대학이 졸업자 2천명 이상 대학교 중 전국 18위, 졸업자 3천명 이상 대학교 중 전국 8위를 차지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공동 조사한 이 통계에서 전북권 대학 중 우리대학이 유일하게 포함돼 그 의의가 컸다.

 특히 우리대학 한의학과와 원불교학과는 전체 취업률 100%라는 영예를 안았으며 사범대학 학생들도 전북지역에서만 총 52명이 합격해 예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렇게 우리대학이 높은 취업률을 자랑할 수 있기까지는 우리대학에 마련되어 있는 다양하고 알찬 취업관련 프로그램이 한 몫 했다는 평이다.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청년실업의 여파로 졸업생들의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한 우리대학의 취업 프로그램은 취업학습 동아리, 취업캠프, 기업설명회, 사이버 학습관 등 매우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먼저 취업학습 동아리를 살펴보면 새로운 지식과 기술정보를 보다 빠르게 습득함으로써 취업 경쟁력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취업학습 동아리는 그 분류도 관리직부터 경영·회계, 금융·보험, 보건·의료, 언론·방송, 의상·미용 등 총 21종류로 나뉘어 있으며 학생들을 수시로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교수 1인 1동아리 형태로 한 그룹에 10~15명 이내로 구성돼 운영되기 때문에 동아리를 통한 취업마인드 고취와 취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취업학습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 타 대학들 중, 대표적인 동아리가 경북대학교 '프레젠테이션 동아리'와 '농협사랑', 서울대학교 경영컨설팅 동아리 'MCSA' 등이다.

 최근 기존의 각 대학 동아리들이 동아리 회원을 모집하지 못해 명맥조차 유지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이들 취업관련 동아리는 학기 초부터 정원의 몇 배가 넘는 인원이 몰려 까다로운 입단 절차를 밟아야 할 정도란다.

 지난해 12월 14일자 경제신문에 따르면 경북대학교 농협사랑 동아리 최근영 회장은 '농협 자료 수집·토론, 농협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한 지식 공유에 상당한 도움을 얻고 있다"며 "실제 농협 직원을 초청, 살아 있는 교육을 하고 있어 회원들에게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이렇게 실무 능력을 직접 기를 수 있는 취업학습 동아리의 인기는 학생들이 동아리에 가입하기 위해 재수, 삼수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동아리 관계자의 귀뜸에서도 알 수 있다.
지난해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 동안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진행된 '취업 캠프' 역시 눈 여겨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에게 취업에 관한 전반적인 마인드 함양과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육성하고자 마련된 취업캠프는 우리대학 학생 70여 명이 참가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취업캠프는 한 기업의 대표나 관계자들이 직접 캠프에 참가해 학생들에게 취업준비 전략이나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자기소개서나 이력서를 제대로 쓰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학생들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이 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취업캠프에 참가한 황소미 양(복지보건학부 4년)은 "취업에 대한 걱정도 덜고 정보도 얻고자 참가신청을 했다"며 "취업에 대한 문제로 고민하는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교육을 받으니 서로서로 의견도 공유할 수 있고 자신감도 획득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인문대학과 한국문화학과가 공동 주관하는 '문화콘텐츠 창업학교'도 주목할 만한 취업관련 프로그램이다. 문화콘텐츠 창업학교는 지난해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문화기술이 중심이 되는 현대사회에서 학생들에게 문화콘텐츠의 개념과 중요성을 알게 하기 위한 취지로 실시됐다. 이는 참가 학생들로부터 문화콘텐츠의 입문부터 기획 실무,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전략까지 한눈에 배울 수 있었던 기회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면접시험 때의 태도나 억양 등을 자신이 직접 체크하면서 교정할 수 있는 모의면접과 취업 세미나, 취업 설명회 등과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 운영하는 고급외국어 학습프로그램 등도 졸업을 하기 전, 꼭 한번 참가해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2006학년도에 기업은행에 입사한 김세미 양(경제학부 4년)은 "취업지원실에서 운영하는 면접클리닉을 이용했었는데 입사 시 면접 시험에서 실질적인 면접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며 "교양수업인 '진로지도론' 등 수업으로도 취업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모로 열려있다"고 말했다. 

 취업지원팀 김필성 팀장은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취업준비를 해 나가는 것이다"며 "취업지원팀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올해부터 더욱 세분화되고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