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05년 한 해가 마무리되고 2006년 새해를 맞는 시기가 되었다. 이런 시기에 음주는 하나의 통과의례처럼 되어가고 있다. 비단 우리대학 학생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성인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연말연시에 모임을 가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에서의 친구들 또는 동료들과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다. 또한 학창시절 동창들끼리의 반창회나 동창회가 줄을 이을 것이다.

 이 시기에 우리들이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모두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자는 생각으로 한데 모인 취지는 좋지만 간혹 이런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자신의 주량에 맞지 않게 과도한 음주를 하다보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한다거나 주사를 늘어놓게 된다. 이에 따라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에 잘 맞이하자는 생각과는 달리 상대방에게 좋지 않은 추억을 가지게 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 분위기에 너무 휩쓸리지 말고 자신의 주량을 체크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분위기를 깨면서까지 자신의 건강을 챙기라는 소리는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주량을 알고 너무 무리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추억을 안겨줄 수는 없지 않은가!

 이제는 음주문화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마시고 보자'라는 식에서 벗어나 적정수준의 음주를 즐기며 건강도 함께 챙기는 음주문화가 정착되야 할 것이다.

 우리대학 학생들 모두 연말연시를 뜻깊게 보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새해를 맞이하며 친구들과 술 한잔 기울이는 사람들에게는 과도한 음주문화에 젖어들지 않기를 바라며 한해 계획 또한 잘 세우기 바란다.

정 수 환 (보건복지학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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