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권하 교수(익산방사선영상과학연구소장, 진단방사선과) 연구팀이 지난달 9일 세계 정상급 나노급 X-선 현미경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2002년부터 산업자원부의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한 X-선 현미경개발사업은 산·학·연 공동프로젝트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대학을 비롯한 국내의 연구그룹 및 산업체가 협력해 3년만에 우수한 성과가 나오게 된 것이다.

   
▲ 논문상을 수상한 윤건하 의대교수
 윤교수팀이 개발에 성공한 나노급 X-선 현미경은 미세한 세포의 구조를 X-선 투과영상으로 관찰이 가능해 구조와 기능탐구를 할 수 있는 신 개념 현미경이다. 이는 다가오는 나노기술시대에 생명공학, 반도체기술, 재료공학 등의 연구에 혁신적인 도구로 사용될 시스템이라는 평이다.

 이 현미경은 생명공학연구에서 시료를 가공하지 않고 살아있는 상태에서 관찰이 가능해 유전체, 단백질공학 등 나노바이오 연구에도 핵심도구로 이용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개발된 X-선 현미경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에 특허 출원했으며, 앞으로 2∼3년 내에 상품화해 국내·외 시장에 상품으로 시판할 예정이다. X-선 현미경은 현재까지 상용화된 제품은 없으나 나스닥(미국의 장외 주식 거래 시장)의 전망에 따르면 2010년에는 약 1억불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나노급 현미경은 광학현미경과 전자현미경의 장·단점을 보완한 것으로써 앞으로 의학 연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번에 개발한 X-선 현미경 및 방사선영상관련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산업자원부와 과실기술부, 익산시가 협력해 방사선산업기술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공대, KAIST, 한국정광 등과 함께 일궈낸 이번 연구결과는 3월 영국에서 발간하는 전문학술지인 ‘피직스 인 메디슨 앤 바이올로지(Physics in Medicine and Biology)’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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