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당국과 학생대표로 구성된 신입생등록금책정위원회가 2006학년도 신입생 등록금을 지난 1월 16일 6.5% 인상시키는데 합의했다.

 신입생등록금책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에 걸쳐 신입생등록금책정위원회를 열고 우리대학과 규모가 비슷한 11개 전국 타 대학의 지난해 등록금 인상률과 총액을 고려해 신입생 등록금을 6.5% 인상하고 재학생은 동결시켰다고 밝혔다.

 이 등록금 예고제에 따라 매년 등록금이 5%씩 인상된다고 가정할 때 의·칟한의과대학의 경우 6년 동안 680만원의 등록금의 절감 효과가 있어 가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예고제는 신입생들에게 확정 고지한 등록금을 졸업할 때까지 인상하지 않고 동결해서 적용하는 제도로써 2004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마다 되풀이되던 대학과 학생들 사이에서 등록금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줄었고 신입생 충원과 대학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이렇게 등록금 예고제 시행 결과 2004학년도와 2005학년도 신입생 등록률에서 4천210명인 입학정원 대비 112%와 108%를 각각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체 재학생 등록인원도 전출 학생보다 편입 등을 통한 전입 학생 수가 증가해 2003학년도 1, 2학기에 신입생을 포함해 연인원 3만3천103명이 등록했으며 2005학년도에는 3만3천890명의 학생이 등록함으로써 2년 동안 787명이 증가해 대학경쟁력에서 타 대학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학생회 김상모 회장(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부 3년)은 “학교측에서는 8~8.5%의 등록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논의 끝에 절충된 인상률을 적용하게 됐다”며 “인상된 등록금이 학생들을 위해 쓰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입대나 휴학 등의 학적변동이 있을 경우 등록금 예고제의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총학생회는 이를 개정하지 않는 대신 학우사랑장학금을 3억원으로 증액시켰다. 지난해에 비해 1억원 증액된 학우사랑장학금은 총학생회 회의를 거쳐 지급 경로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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