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원광대학교 신문사 기자를 어떻게 선발하고, 키워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분명하게 아는 것은 1992년 이후 몇 년 동안까지의 일이다. 당시에는 필기시험과 면접, 그리고 하드트레이닝이라 불리는 과정들을 몇 번 거치고 1년 간 수습기자로 활동한 후에야 비로소 정기자로 발령받았다.

 사진은 92년 여름, 지리산 하드트레이닝 때의 모습이다. 당시만 해도 지리산에서 야영이 허락돼 텐트와 식사거리, 옷가지들을 들고 산행을 했다. 화엄사에서 출발해 노고단, 연하천, 세석, 장터목, 천왕봉, 백무동으로 내려오는 3박 4일간의 지리산 산행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한 추억으로 내 마음 속에 녹아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순수한 열정을 불태웠던 그 때 그 시절, 그 사람들이 그립다.
                    신 상 훈 (독어독문학과 92학번 / 지평선중학교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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