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7일에 진행된 ‘2006학년도 중앙자치기구장 선거’의 선거비용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우리대학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세칙에는 선거비용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세칙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또 선거비용으로 쓰이는 일정 기준 액도 명시되지 않아 반드시 선거비용을 공개해야하는 것만은 아니다.

 2005년 말 현재 희망플러스(총학생회: 정-김상모(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부 3년)·부-김문수(생물환경과학부 3년)는 선거비용 내역을 공개했지만 무한도전(총학생회: 정-허인호(인문학부 4년)·부-정충원(경제학부 3년)은 선거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정미숙 양(한문교육과 2년)은 “선거비용 내역을 공개함으로써 학생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며 “우리대학의 대표로 출마했던 중앙자치기구 후보자들이 선거에 쓰인 비용을 투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비 내역 공개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타 대학의 경우 선거가 진행되기 전에 학생들로부터 공개적으로 선거비용을 모금하기도 하나 우리대학은 선거비용 사용 내역에 대한 기준이 없다”며 “따라서 강제적으로 선거비용 내역을 요구하거나 세칙을 따로 마련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선거비용 내역을 공개한 희망플러스 김시윤 대표(토목환경공학과 4년)는 “깨끗한 선거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 선거에 쓰인 비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에게 “떳떳한 학생회가 되기 위해 선거비용 사용 내역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한편 타 대학의 경우 투명하고 공개적인 선거비용 내역을 공개하는 세칙이 분명히 마련돼 있어 주목할 만 하다.

 연세대학교의 경우, 선거가 치러진 다음날 선거비용 결산 내역을 학교 홈페이지와 자보를 통해 공개하도록 되어 있으며, 선거비용도 700만원(2006학년도 자치기구장 선거)으로 정해져 있다. 또한 전북대학교 역시 선거가 끝난 48시간 내에 선거비용 내역을 영수증을 포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대학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선거비용을 일정액으로 정하는 세칙과 선거기간동안 쓰인 비용을 공개하는 세칙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유 진 하 기자 icis1222@wonkw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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