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지원실에서 상담을 통해 알게 된 학생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원대한’이라는 가상인물을 설정했다. 만일 예와 같이 본인이 생활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문제를 제거하고 준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원대한 군은 대학교에 입학해 성실하게 학업을 마치고 졸업을 앞두고 있다. 원대한 군이 처음 입학해서는 화려한 입학식, 선배들과의 M.T 등 꿈에 부풀어 나름대로 대학생활에 대한 설계도 해봤다. 또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강의실을 옮겨 가면서 바쁘게 1학년 과정을 마쳤다. 2학년 때는 전공과정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있는 동아리 활동 등으로 보내던 중 군입대 문제로 고민하다가 친구와 주위의 권유에 의해 2학기에 휴학계를 제출했다. 군을 제대하고 2학년 2학기로 복학한 원대한 군은 친구들과 함께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토익 시험도 봐야지, 자격증도 따야지’라며 2학년 과정을 어렵게 마치게 됐지만 무척 힘겨운 생활이었다.

 3학년 때는 무언가 해야 된다고 막연하게 생각하면서 토익 시험도 보고, 전공 학점관리도 했다. 방학 때에는 어학연수도 다녀왔지만 영어에는 그렇게 자신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4학년이 되어서는 부모님으로부터 취업에 대해서 무언가 준비해야 된다는 말씀을 듣고 취업설명회도 참석하고 취업강좌도 들으면서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더해야 될 지 취업해야 할지 망설이다가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기로 했다.

 주위 친구들도 공무원시험 준비를 한다든지, 자격증시험 준비를 하면서 바쁘게 보내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조급해졌다. 취업이 어려워 청년층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원대한 군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학원도 다니고 테잎도 듣고 온 정신을 시험준비에만 쏟았다. 공부하는 동안 인터넷강좌나 공무원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했지만 모의시험 성적은 오르지 않고 마음은 더 조급해지면서 무언가 진로를 잘못 설정한 것 같고 적성에 맞지도 않는 것 같았다.        (다음주 계속)
윤 순 호 (인력개발처 취업지원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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