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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2주년 기념 이사장 치사
선진님들의 공도 정신을 길이 계승하자
2018년 05월 23일 (수) 17:47:59 원대신문 webmaster@wknews.net

  

   
 

친애하는 원광대학교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동문과 학생 여러분!
 오늘은 원광대학교의 개교 72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오늘 이 뜻깊은 날을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특히, 오늘 연공상과 공로상을 받으시는 교수, 직원 그리고 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우리 원광대학교는 1946년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 동기를 실현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지난 72년 동안 우리가 이룩한 성과는 기본적인 통계만으로도 짐작이 가능합니다. 원광대학교를 중심으로 원광학원이 배출한 졸업생은 22만 명을 넘어섰으며, 우리대학의 8개 부속병원이 한 해 동안 돌보고 있는 환자는 16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졸업생들이 국내·외 각 분야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은 우리의 긍지와 보람입니다.
 우리대학은 지난 72년 동안 여러 차례의 시련도 있었지만, 작은 것에서 부터 하나씩 이루어가는 이소성대(以小成大)의 정신으로 슬기롭게 극복해내고 오늘의 공든 탑을 이룩하였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바로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과 우리 선진님들이 대학을 위해 성심으로 봉사하고 헌신해 주신 덕택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 모두가 원광대학교의 위대한 '공도자'들 입니다. 
 친애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개교기념일을 맞으면서 우리대학에 헌신한 공도자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원불교 교리에는 공도자를 숭배해야 국가나 세계를 위해 헌신하고 공헌하는 사람이 많이 배출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대학도 이제부터는 대학 공도자들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그 분들의 지나온 자취를 보존하고, 추모해야 할 것입니다.
 개교 이래로 우리 선배들은 진실과 정직, 성실과 정성, 그리고 헌신과 봉사라는 원불교 정신으로 대학을 성장시켜 왔습니다. 정직함과 정성스러움 그리고 봉사정신은 원불교 100년의 정신적 바탕이며 우리가 계승해 나아가야 할 소중한 가치이기도 합니다.
 우리대학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신 많은 교수님들과 교직원 선생님들 모두가 위대한 공도자들 이십니다. 그 가운데 숭산 총장님을 비롯하여 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이미 기념물을 만들었고 후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바로 정희섭 선생님으로 저는 그 분의 공헌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선생은 1980년 익산 동산동에 소재하였던 시그레이브 병원을 우리대학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무상으로 기증하신 분입니다. 이 분의 기증이 아니었다면 당시에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허가와 부속병원 설립은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선생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으로 부친은 목사님이셨습니다. 그러나 신앙을 넘어서 익산 지역사회의 의료 발전을 염원하셨던 병원 설립의 본의를 살려 우리대학에 기꺼이 기증하셨습니다. 선생의 공도정신은 우리가 길이 본받고 계승해야 할 사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1980년 당시 정치 사회적인 격변의 시기를 겪으면서 선생의 생전에 초청 기회를 놓치고 말았으며 후손들과도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친애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원광대학교는 지금 그 어느 때 보다도 어려운 시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학의 성장과 발전은 외형의 축소와 긴축으로 내실을 꾀하는 데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70여 년의 시간은 매 순간 순간이 어려운 시기였지만, 그 고비를 넘길 때마다 그곳에는 우리대학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면서 학교 발전을 위해 모든 열의를 다해 일하다 가신 선진님들이 계셨다는 점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그들의 애교심과 그들의 열정을 되새겼으면 합니다.
 원광대학교를 설립하고 크고 작은 고난의 시기를 헌신과 봉사로 슬기롭게 극복해주신 선진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면서 우리가 더욱 분발하여 더 큰 꿈과 희망을 가지고 개교 10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여러분의 가정에 늘 법신불 사은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 신명국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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