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김용문학상 시상식 진행 모습 / 사진: 이민서 기자
22회 김용문학상 시상식 진행 모습 / 사진: 이민서 기자

 지난 23일, 우리대학 총장실에서 제22회 원광김용문학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번 제22회 원광김용문학상은 시 138편, 소설 23편, 희곡(시나리오 포함) 12편이 제출됐으며 ▲희곡 부문 김선영 씨(문예창작학과 4년)와 ▲시 부문 임남규 씨(문예창작학과 4년) ▲소설 부문 박가연 씨 (한양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3년)가 영예를 거머쥐게 됐다. 시상식은 개인사정으로 임남규, 박가연 씨가 불참한 가운데 이뤄졌고, 김선영 씨에게 상장과 함께 장학금 1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수상 후 김선영 씨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은거형 주인공 코델리아가 자신의 자아 '엘리'를 통해 용기를 얻어 세상 밖으로 나가는 휴머니즘 장르다"고 설명했다. 해당 작품은 각박한 현실에서 깊은 상처를 받을 수 있는 개인의 병든 모습을 재조명한 휴머니즘 작품으로 평가가 내려졌다.
 또한, 김 씨는 "제출 당시만 해도 글을 봐주는 것만으로도 황송했다. 혹시나 상을 못 받으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으로 학수고대하고 있었는데, 제 작품이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고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성태 총장은 "시상은 앞으로의 미래 발전을 치하하기도 하지만 과거의 인간적 측면을 염두에 두기도 해서 이전의 경험을 망각하고 수상받은 현재에만 안주해 만족해선 안 된다" 며, "앞으로의 활동의 계기가 돼 분발했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원광김용문학상은 지난 1999년 4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작고한 우리대학 국어국문학과 88학번 동문인 '故 김용' 시인의 문학 혼을 기리기 위해 유족의 결정에 따라 2001년 '김용시창작기금운영위원회'를 결성하고 모교의 후배 문학청년에게 '김용시창작기금' 지급으로 시작했다.
 그 후 2012년 '원광김용문학상'으로 개정하고, 우리대학 신문방송사 주관으로 전국 대학생으로 대상을 넓히고 시, 소설, 수필, 희곡 등으로 공모 부문을 확대했다. 

이민서 기자 leeminseo1207@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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