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라북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축하 의사를 표합니다. 자기소개와 소감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우리대학 가족아동복지학과에 4학년으로 재학 중인 소현오입니다.  여러 봉사 활동을 경험해 오면서 우리가 '함께' 서로를 위해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기쁨을 알 수 있었고 그 기쁨을 좇아왔을 뿐인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많았던 지난 시간을 가치 있게 여기며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세상을 그려나가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회 참가 취지가 궁금합니다.
 현재 익산시 청소년수련관 대학생서포터즈 '한울림'의 단장으로서 활동 중인데요. 한울림 담당 지도자 선생님의 추천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 달까지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해왔던 터라 참여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봉사 시간을 채운 것에 의미를 담기보다는 봉사 활동을 통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었는지 깊이 있게 돌아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봉사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힘든 순간이 있었나요? 있다면 이유는 무엇인가요?
 봉사하는 동안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힘을 얻는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익산청소년쉼터 디딤돌에서 자원활동가로서 거리상담부스 활동을 하던 때였습니다. 부스에 자주 찾아와 주던 한 학생이 있었는데요.  어느 날은 그 학생이 저에게 조심스레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저 또한 비슷한 고민을 했던 경험이 있어 힘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습니다. 저는 그 학생에게 스스로의 마음의 목소리에 집중해 나가기를 바라고 선생님도 어려워하는 부분이니 함께 노력해 보자는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줘 오히려 제가 더 고마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내가 겪었던 아픔이 누군가에게 공감이 될 수 있고, 아픔을 극복했던 경험이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저의 모든 삶이 의미 있게 다가왔고,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때 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이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더욱 다짐하게 됐습니다. 앞으로의 목표에 있어서도 많은 영향을 준 순간이라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교내 아동-청소년 봉사동아리인 '청담누리'를 개설했다고 들었습니다. 개설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소개해주세요.
 '청담누리'는 아동·청소년 봉사 동아리로서 22년도에 처음 개설해, 한 해 동안 회장으로서 운영을 맡았던 우리대학 가족아동복지학과 내 동아리입니다.  '청담누리'는 맑을 청(淸), 말씀 담(談)의 글자를 사용해 '다른 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청담누리'에는 청소년 지도사, 청소년 상담사, 보육교사 등 아동과 청소년에게 관심이 있는 학우들이 모였는데요. 지역사회 내 청소년기관인 청소년문화의집, 유스호스텔, 청소년쉼터 디딤돌에 직접 찾아가 동아리에 대해 소개하고 연계를 통해 봉사활동을 할 기회의 장을 꾸려나갔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4학년 학생들이 그렇듯 저 또한 졸업을 앞두고 여러 고민으로 복잡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 졸업 후 목표에 대해 고민해봤는데요. 결국에 저의 목표는 아이들에게 힘이 돼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계속해서 경험하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청소년과 관련한 여러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성을 쌓아나가는 시간을 가지며 차차 이와 관련된 여러 경험을 통해 저에게 맞는 방식을 하나둘씩 찾아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있는 학생이나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대학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많이들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도전하기 전에 두려움이 수반되지만 저는 아무리 두려워도 무엇이든 일단 해보는 것 같아요.  만약 그것이 실패라는 결과로 내게 오더라도 결국에는 그 경험이 나를 성장시키고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찾아나갈 수 있다고 여겨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잖아요.  여러분도 남들이 정한 성공에 맞춰가지 마시고 내가 정한 인생의 성공 스토리는 무엇인지 꾸준히 고민하고 그것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조급함 없이 천천히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두렵고 망설여지는 시간을 보내왔고 앞으로도 그러겠지만 부지런히 나아가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우리 함께 힘내요!

최아랑 수습기자 arang2466@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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