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담배 못지않게 현대인에게 독이 되는 요인이 무엇이 있을까? 정답은 '스트레스'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스트레스를 느낄까? 
 스트레스는 생존, 소속, 힘, 자유, 즐거움 욕구가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가 반복되는 일상에 지겨움을 느껴 즐거움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발생하게 되고, 내 삶이 통제될 때 자유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국어사전에는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ㆍ신체적 긴장 상태.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심장병, 위궤양, 고혈압 따위의 신체적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불면증, 신경증, 우울증 따위의 심리적 부적응'이라고 정의돼 있다.
 실제로도 스트레스로 인한 해로운 증상으로 신체적으로는 두통과 소화불량이 나타나고 심리적으로는 불안과 공황, 자극적인 행위(게임, 휴대폰)에 과몰입하게 된다. 현재까지도 많은 자살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2010년 발표된 미국 브리검영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먼저 죽을 확률이 50% 높다고 한다. 이 연구를 주도한 줄리안 홀트-룬스타드 교수는 "외로움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하루에 담배를 15개비 피는 것만큼 해롭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꼭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적당하면 사람을 긴장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회사 업무 중이나 취미 생활인 운동을 할 때도 적당한 스트레스는 효율성과 성공률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는 적당하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술이나 담배같이 자극적인 행위로 해소하려고 한다. 약간의 흡연과 음주는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도 너무 의지하게 되면 중독돼 끊지 못하게 되는 스트레스를 낳는다.
 이런 자극적인 행위 말고 건전하게 해소하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기자가 추천하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따뜻한 차 마시기다. 경험상 로즈마리 같이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차를 마시면 효과적이다. 
 두 번째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물론, 학교에 다니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자신을 위해 학업에 지장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보는 건 어떨까?
 마지막으로는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편안한 클래식이든 정신없는 록이든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좀 나아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너무 과도할 경우, 친구나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금껏 혼자 앓아왔던 이야기를 누군가가 들어준다는 것이 생각보다 큰 위로로 다가오게 된다. 
 이렇게 올바른 스트레스 관리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시련 없이 자라나는 꽃은 없다. 자라나는 과정에서 거센 비바람을 맞고 벌레에게 잎도 뜯기는 시련을 버텨가며 마침내 봉오리를 피운다.
 우리 인생도 비슷하다. 어떻게 인생에 좋은 일만 있을 수 있겠는가? 일, 사회생활 때문에 괴로움도 느끼고 좌절 같은 스트레스를 느끼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해 이겨낸다면 어엿한 사회인이 되는 봉오리를 피우는 것이다.
 기자는 이 문구를 모의고사 필적 확인란에서 처음 접했다. 아직도 여운을 주는 문장이고 힘든 일을 맞이할 때 머릿속에 되새기는 말이기도 하다.

김미루 기자 rlaalfn1@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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