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없는 폐자전거가 마치 도미노처럼 쓰러져 있다
지난 4월 7일 중앙도서관 별관 옆/ 사진 : 김 우 영 기자
 교내 자전거 보관소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재 교내에는 147개의 보관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한 보관소에는 평균 10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어 대략 1천500여 대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다.

 그러나 주인없는 폐자전거로 인해 주차 공간이 부족할 뿐더러 교내 미관까지 해치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중앙도서관 별관에 위치한 자전거 보관소의 경우 12대의 주인 없는 자전거가 도미노처럼 연이어 쓰러져 있었으며, 학생회관 옆 농구코트에 위치한 자전거 보관소는 2대의 폐 자전거가 약 5대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차지하며 쓰려져 있었다.

 김지선 양(영중어문학부 2년)은 “주인없이 방치된 자전거가 보관소를 가득 채우고 있어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학교측 담당부서는 하루 빨리 폐 자전거를 수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환경경비팀 배준섭 담당자는 “폐자전거 일지라도 주인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처분하기가 힘들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기물건에 대한 애착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자전거 도난 문제 또한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치된 자전거만 보더라도 안장없는 자전거, 뒷바퀴가 없는 자전거, 손잡이가 없는 자전거 등 자물쇠를 채워 놓더라도 자전거 부품을 부분적으로 훔쳐가는 ‘얌체범행’이 번번하다.

 배담당관은 “자전거 도난 범죄를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며 “학생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보관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건물 입구에 아무렇게나 세워놓은 자전거들 때문에 학생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학생회관 입구 우측과 좌측에 자전거 보관소가 설치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편의에 의해 번번이 입구에 주차를 하고 있다.

 김은경 양(국제통상학부 2년)은 “가끔 건물 현관 앞을 가로막고 있는 자전거 때문에 돌아서 가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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