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호남·제주권 대학생 창업아이템 옥션'에서 'BEST 투자유치상'을 수상했다고 들었습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전에 호남·제주권 대회에서 '최대수익상'을 받았을 때는 잘 받았다는 느낌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회로 또 상을 받아보니, 우리 아이템이 확실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전국대회에 나가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는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아이템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는 교수나 일반인들을 상대로 심사 받은 게 아니라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받은 겁니다. 기업이나 임원들이 방문해 참가자들의 설명을 듣고 투자를 하겠다, 하지 않겠다는 걸 선택해 투자 가치가 있는 팀에게 상을 주는 것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도 이제는 시야를 더 넓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천연해충 차단제인 '버민가드'로 수상을 했는데, 버민가드가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인가요?
 천연이란 말처럼 저희는 한약재와 생약제제만을 사용합니다. 일반 제품과는 다르게 99% 정도의 성분이 천연재료로 돼 있습니다.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버민가드'는 모기를 비롯한 해충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요컨대, 잡는 목적이 아니라 차단을 하는 것이죠. 해충만 아니라 사람 몸에 무해한 벌레들까지 죽일 수는 없으니 서로가 공존할 수 있게 하는 제품입니다. 일반 화학제품이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몸에 해로운 성분은 전혀 없고요. 특히나 요즘에는 지카 바이러스나 뇌염모기가 기승을 부린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사람들이 많은 두려움을 보이고 무서워합니다. 따라서 그런 두려움을 방지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 대회들에서도 입상 경력이 있는데, S.O.S 팀만의 수상 비결이 궁금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팀원들끼리 가지고 있는 전문분야가 다 다릅니다. 행정이라든지, 발표라든지, 사업 전략이라든지, 제품 생산 같은 부분이 각자 세분돼 있습니다. 각자의 능력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까, 수상이나 제품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최소화된 기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로의 분야를 나눠서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게 다른 팀과 차별화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른 팀은 서로가 상대의 분야를 넘어설 때도 있는데, 저희는 분야별로 서로가 전문가라고 생각하고 일합니다.
 
   대회를 준비하거나, 창업동아리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팀원들끼리의 의견이 맞지 않을 때의 해결 방법이 있나요?
 저희는 팀원끼리 가능한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합니다. 서로 맞는 않는 부분이나, 의견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습니다. 그게 전략이라면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서로가 전문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이야기하기만 합니다. 자신의 분야가 아닌 부분은 좋다, 안 좋다 말하지 않습니다. 각자가 맡은 부분을 서로 믿고 맡기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제품 판매를 하기 위해서 KC 인증을 진행 중입니다. KC 인증이 되고 판매 승인이 나면 기업 판매를 위주로 하고, 여름이 되기 전에 먼저 제품을 노출시켰다가 여름이 되면 제품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또, 앞으로의 목표는 수출입니다. 천연 제품이다 보니 외국에서도 인기가 좋습니다. 건강 관련 문제는 우리나라보다 해외가 더 적극적으로 인식하는 편입니다. 여러 시장이 있는데 중국을 예로 들면, 현재 중국은 해충에 무방비한 상태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향후 해충을 쫓는 제품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성도 크리라 봅니다. 저희는 이러한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혼자서 하는 것보다, LINC 사업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른 전공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 더 객관화해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를 놓고 혼자 고민만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게 좋습니다.
 다시 이야기하면, 고민만 하지 말고 실행을 해보라는 것, 힘들더라도 포기를 하지 않는 정신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모든 창업이란 게 어느 순간 빛을 받을 수도 있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 노력하다 보면 빛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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