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인문대학 1층 로비에서 '인문학 북카페' 개소식이 진행됐다.

 인문학 북카페 사업 경과보고, 벚꽃 백일장 시상식, 독서퀴즈대회, 내 인생의 명문장 낭송, 현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숙향 인문대학장(프라임인문학진흥사업단장, 영어영문학과 교수), 김정현 중앙도서관장(철학과 교수), 임승배 익산학연구소장(중국학과 교수) 등 많은 교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인문학 북카페는 학생들의 인문학 기초 교양에 대한 호기심을 만족시키고,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1차년도(2017년) 도서 확보율(100%) 기준으로 현재 총 393권(25%)의 도서 구매가 이뤄졌다. 오는 2차년도(2018년)에도 인문학중장기발전사업팀이 25%의 연간도서구매확보를 계획 중이다. 한편 이번 인문학 북카페는 예산과 적은 도서 때문에 개소식이 마련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인문학북카페발전사업팀에서는 교내에 기부 문화 확산과 책을 통한 지식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11일까지 도서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기준 기부된 도서는 총 556권이며, 이를 포함해 북카페가 보유한 도서는 총 949권으로 도서 기부 행사는 계속될 예정이다.
 이숙향 인문대학장은 "북카페가 열리기까지 인문대학 학생회 임원진들이 고생이 많았다"며 "국어국문학과, 역사문화학부 등 책을 기부한 여러 학과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매일 같이 북카페에 들러 한 장이라도 책을 읽고 싶다. 모두 멋있는 인문학도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정현 중앙도서관장도 "우리대학을 공전이라고 한다면, 북카페는 자전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며 운을 뗐다. "인문학 북카페가 책을 저장하는 장소가 아닌 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만남의 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인문대학 학생회가 주최한 '벚꽃 백일장' 시상식도 진행됐다. 시 부문에서 3등 상을 받은 양수정 씨(국어국문학과 1년)는 "가벼운 마음으로 쓴 시였는데 수상으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 부족한 시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문학 북카페를 위해 동분서주로 준비한 김호연 인문대학생회장(고고미술사학과 4년)은 "오늘 개소한 북카페는 단순한 북카페가 아니라, 인문학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월 둘째 주, 셋째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영화로 보는 인문학'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문학 북카페는 9시부터 17시까지 운영되며, 우리대학 재학생 및 교수, 익산 시민 모두가 인문학 북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오병현 기자 qudgus0902@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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