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도 벌써 1천 일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쌓여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세월호에 탑승한 학생들을 구하다가 숨진 기간제 교사들을 순직으로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기간제 교사에 대한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숨진 기간제 교사들은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보수를 받고 있었고, 상시근무를 통해 학생들의 학급담임까지 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기간제 교사가 '공무원'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순직 인정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기간제 교사들의 희생을 외면하는 것뿐만 아니라 순직에 대한 가치까지 떨어트리는 처사입니다.
 세월호 사건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커다란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죽은 학생들의 시신조차 모두 수습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을 구하려다 숨진 교사들이 기간제라는 이유만으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더 이상 세월호 유족들과 아직까지도 사건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을 사람들의 마음 속에 상처를 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은(행정언론학부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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