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위원회 구성,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 세월호 희생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절차 진행.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업무지시 1호부터 4호의 내용이다. 이에 대하여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을 하시면서 특별히 의미가 있거나 국민이 아셨으면 좋겠다 하는 것은 업무지시 형태로 공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위원회 구성과 미세먼지 대책은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우선 추진 사안이고, 세월호 희생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은 대선 직전 공개한 '국민이 만든 10대 공약'에 들어있고,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도 대선 당시 공개적으로 약속한 사안이다. 취임 후 짧은 기간 동안 대통령의 업무지시는, 개혁에 속도를 내면서 적폐 청산을 통한 화해와 치유로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소신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들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생각하는 '검찰개혁'을 위해, 대통령을 보좌하고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민정수석비서관에 비검찰 출신인 조국 교수가 임명되었고, 2013년 국정원 대선개입 댓글사건 수사로 좌천된 후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팀의 수사팀장을 하였던 윤석열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되었다. "조직을 사랑하지만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유명한 윤 지검장이 앞으로 서울중앙지검을 권력으로부터 독립시켜 최고위층 비리 수사를 전담한 일본의 도쿄지검처럼 운영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은 기대하고 있다.
당선 후 첫 주말에 대선 당시 담당 기자들과 북악산을 산행하고, 국방부 청사를 방문했을 때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직원들의 자유로운 환송을 받으며 사인을 해주고, 스승의 날 방문한 초등학교에서 자신의 사인을 받으려는 학생을 쭈그려 앉아 기다린 후 사인을 해주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1980년 5월 18일 자신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에 가다 희생당한 아버지를 둔 유가족이 추모사 후 퇴장할 때 갑자기 따라가 한참 동안 안아주며 위로하고. 지금까지 우리들은 국민들과 소통하며 국민들을 이해하며 위로해 주는 이런 대통령의 모습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사람들이 매일 대통령과 새 정부에 대한 뉴스를 기다리며 기뻐하고 위로를 받는 것 같다. 이제는 이민 갈 필요도 없고, 이제는 아이를 낳아도 될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눈에 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하겠다"라는 공약을 지키지 않고 매일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고 있다고 "공약을 지키라"라고도 말한다.
취임 초기 역대 대통령 중 최고의 지지도를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오바마처럼 대중의 지지를 받고 물러나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기를 기원하며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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