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창작학과와 신문방송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고교현상문예백일장이 지난 26일 우리대학 6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전국 고교현상문예백일장은 올해로 56회째를 맞이했으며, 문학의 꿈을 가진 전국의 고교생들에게 글에 대한 도전정신과 열정,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예선에 지원한 고교생은 총 319명이며, 본선에는 176명이 올라갔다. 이 중 운문 부문에는 박서린 씨(고양예술고등학교), 산문 부문에는 김희주 씨(신서고등학교)가 장원을 각각 수상했다. 글제는 '가방', '그림자', '사진', '이름'으로 총 4가지였다. 백일장에 참가한 이희은 씨(명덕여자고등학교)는 시제에 대해 "스스로 만족할 만큼 무난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백일장에 도전하고 싶다"며, "책상 크기가 작아 원고를 작성하는 동안 불편했었다. 이 점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백일장에 지원하는 학생 수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2014년도 예선 지원자는 800여 명이었고, 2015년도에는 500여 명인 것에 비해, 작년과 올해 예선 지원자 수는 300여 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대해 서믿음 씨(문예창작학과 학회장)는 "문예창작학과 축소에 따른 예산 감소와 미디어 매체의 발달로 인해 학생들이 글 보다는 시각적인 것에 더 흥미를 느끼는 게 원인인 것 같다. 본선에 올라온 고교생들의 호응도나 참여도가 작년보다 적극적이어서 고무적이다. 문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상자가 우리대학 관련 학과에 입학할 경우 문예장학 규정(해당 연도 본교에서 실시하는 문예현상 모집에 당선된 자로 국어국문학과, 문예창작학과, 국어교육과에 입학한 자에게는 본인의 신청에 따라 1년간 장학금을 지급한다)에 의거해 장학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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