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우리대학 이승준 과학관 운영관리과 직원이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린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집으로 가기 위해 무궁화호 기차를 탄 이승준 선생은 함열역을 지나자마자 갑자기 뒷자리 여성이 큰 소리를 질러 내부가 소란스러워졌다고 한다. 그 여성이 험한 일이라도 당한 것은 아닐까 걱정하던 차 여성 옆자리 남성이 움직임이 없자 응급상황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곧바로 승무원 호출을 한 동시에 자동제세동기를 준비했다. 이어 119에 신고한 후, 환자의 몸을 조이는 것들을 모두 풀어 주변 사람들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선생은 현재 과학관 운영관리과에서 행정 기기를 담당하고 있으며, 연구실 안전환경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평소에 우리대학 관련 부서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안전 관리 교육을 통해 실전 대처 방법을 익혀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응급환자에 대해 정확한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 침착하게 구조 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심폐소생술로 깨어난 응급환자는 곧바로 강경역에서 119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집으로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궁화 열차에서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이승준 선생의 미담이 알려지면서 열차 승객과 승무원들 사이에선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승준 선생은 "처음엔 쓰러진 남성을 성추행범으로 오해했다"며, "응급상황이라는 것을 깨닫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라고 밝혔다. 
  강민주 수습기자 hellomylady97@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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