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과 30일 학생회관 2층 대강당에서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 학생생활관 오리엔테이션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진행 시간은 약 2시간 5분이 소요됐으며, 학림관, 보은관, 사은관, 개벽관, 청운관, 어학관, 삼동관 사생들이 정해진 시간에 맞춰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신지겸 사감의 설명기도를 시작으로 학생생활관장, 사감진, 운영과, 조교진 소개가 진행됐다. 이어서 개회사에서 이경중 관장은 "지난 학기 보은관에서 일어난 화재사고를 기억하는가?"를 묻고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 있어 화재는 개인사고에 그치지 않고 다수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방심하면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기숙사 내 화재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화재사고와 함께 우려되는 점은 늦은 시간 기숙사 소음 문제다. 다른 학생들의 수면과 학업을 방해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개회사가 끝이 난 후, 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조채원 경위의 데이트 폭력 및 성범죄 예방 교육과 소방안전교육이 계속 이어졌다. 조 경위는 데이트 폭력 및 성범죄를 예방하는 데에 있어 성적 접촉 허락의 기준이 되는 성적자기결정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절약기획팀과 축제관리위원회, 그리고 사생장 소개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박진수 사생장과 김가을 사생장은 "이번 학생생활관 운영에 있어 가장 큰 변화로 둔 것은 사생과의 소통이다. 고로 학생생활관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으니, 사생들과의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새로운 제도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학생생활관 수칙에 대한 단막극으로 막을 내렸다. 기숙사 내 안전수칙 및 규율에 대한 설명을 층장들이 마치 하나의 연극을 관람하듯이 무대를 꾸며 사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였다. 사생 김하영 씨(도시공학과 2년)는 "평소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기숙사 수칙들을 단막극을 통해 접하니 훨씬 이해하기 쉽고 기억에 남았다. 무대를 준비하느라 고생한 층장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동현 수습기자 kdhwguni16@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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