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과 1기업 창업'33 - 원예학과 '누르미'
 '누르미'는 압화 아트상품과 꽃잔, 디퓨저, 조명 등을 제작하고 있는 팀이다. 꽃을 눌러 압화를 만든다는 의미로 팀명도 누르미라고 짓게 됐다고 한다.
 누르미팀의 구성원은 팀장 최다연 이외 5명(김대한, 최민정, 강유미, 권윤경, 정지현)으로 구성됐다. 특히, 팀원들은 모두 원예학과 3, 4학년이며, 꽃에 대한 관심과 공예상품에 대한 흥미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개발 및 디자인을 전원이 함께 진행하고, 홍보는 최민정 팀원이 주로 담당하고 있다.
 누르미팀은 원예라는 전공을 공부하면서, 일상생활을 더 돋보이게 하는 상품을 제작하고 싶다는 공통점 하나로 '1학과 1기업 창업'에 참여하게 됐다. 나아가 현대인들이 기념일이 아닌 날에도 쉽게 꽃을 접하고, 꽃과 함께 하는 일상을 통해 삶에 활력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 주 고객은 20, 30대이며, 온·오프라인을 통하여 활발하게 홍보 및 판매를 구상하고 있다.
 요즘 소비자들이 조화는 아니면서도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화훼를 원해 건조화가 유행이다. 소비자들은 좀 더 다양한 상품을 원하고 있다. 그래서 누르미팀은 이 유행에 맞추어 압화를 가미하고자 했다. 압화는 꽃을 납작하게 눌러 건조한 것이므로 보존력도 길어 건조화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특히, 누르미팀의 압화 잔과 디퓨저는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제품들과는 다르다. 압화 잔은 8각 크리스탈 잔의 가운데에 꽃을 넣어 8개의 압화가 각 면을 둘러싸도록 만들었다. 반면, 디퓨저는 용기와 용기 받침의 자유로운 교체가 가능하다. 용기 받침의 경우 압화를 이용해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어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인기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재 누르미팀이 개발하고 있는 아이템은 시제품 구상이 완료된 상태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재료를 거래처로부터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하는 모양과 가격대를 찾는 중이며, 먼저 일부 재료를 구입해서 시제품부터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잔과 디퓨저의 완성도를 높이고, 압화를 이용한 아트상품뿐만 아니라 드라이플라워나 보존화도 가미하여 제품 수를 점차 늘려나갈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제품 판매를 위한 마케팅으로 영상과 로고를 직접 제작하여 홍보할 생각이다. 이외에도 박람회, 전시회, 프리마켓 등의 시장을 이용해 제품의 반응을 살피고, 판매 전략을 수정·보완할 예정이다.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제품 제작까지 오게 된 누르미팀이지만, 여기에 도달하기까지 그 과정이 결코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최 팀장은 "제품을 제작하는 과정 중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작업이 있었다. 칼, 사포 등 도구를 이용하여 노력해봤지만 표면이 울퉁불퉁하여 생각처럼 되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 팀장은 "관련 전문가, 교수님께 자문을 구한 뒤에 여러 번 시도해보니깐 표면 작업에 대한 노하우가 생겼다"며,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시도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초반에는 서로 다른 입장과 의견 탓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제품 개발 및 보완을 위해서는 팀원 간의 의견 교류와 토의가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모두가 처음 경험하는 일이다 보니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서로 다른 견해를 인정하고 공유하고 나니 신기하게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한 경험들을 통해 경영이 한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성공적인 창업 아이템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에 여유와 위로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이라며, "그러한 아이템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팀원 전체가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1학과 1기업 창업은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전공과 연계하여 창업과 취업에 대한 꿈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며, "창업을 하고 싶은 아이템과 열정, 꿈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누르미'팀 단체사진

  류아영(행정언론학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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