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원불교사상연구원은 일본 나라여자대학의 명예교수인 나카츠카 아키라와 박맹수 원불교사상연구원장(원불교학과 교수)이 함께하는 특별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날 콜로키움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시민운동가 50명이 참가했다.
 또한, 기타지마 기신, 변영호, 카타오카 류 교수를 비롯한 일본 시민운동가와 미국 시민운동가 정연진 씨, 원불교사상연구원 공공성 프로젝트 참가자, 동학공부모임 참여자 등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발표에서 나카츠카 교수는 청일전쟁 당시 일본 외무대신 무츠 무네미츠가 남긴 사료집 '건건록(蹇蹇錄)'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일본육군 참모본부 기록 분석을 통해 1894년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이 조선국왕을 포로로 삼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박맹수 교수는 '동학농민혁명의 리더 : 전봉준(全琫準)의 평화사상'을 주제 발표했다. 그는 동학의 개벽과 생명사상, 공공성의 실현 등에 관심을 두고 동학농민혁명을 이끌었던 전봉준의 평화사상을 고찰하고, 동학농민혁명이 민족적, 보수적 측면에 머물러 있지 않고 인류의 평화와 생명을 존중한 보편적 가치라고 밝혔다.
 박맹수 교수는 "이 날 콜로키움에 방문한 일본 시민운동가들이 한국에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과 원불교사상에 대해 풍부한 공감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동학농민혁명이나 원불교 사상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6년 인문사회분야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된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은 역사학, 종교학, 철학, 경제학, 정치학 등 다양한 전공을 지닌 연구자들이 '근대문명 수용과정에 나타난 한국종교의 공공성 재구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종교와 문명에 대한 미래지향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