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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원대신문>과 소통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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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6  19: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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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대신문>이 창간 61주년을 맞았다. <원대신문>의 역사가 우리대학의 역사요, 우리 사회의 기록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경제개발의 시대, 민주주의를 갈망하던 격랑의 시대와 과학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급속하게 변화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기록이다. 신문의 역할은 뉴스보도 등에 의해 기록된 자료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첨단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더 불확실해지는 미래에 대한 비전도 보여주어야 한다는 데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말할 때, 흔히 AI(인공지능), 3D프린터, 드론, 로봇,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컨넥티드카, 스마트팜,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그 예로 들고 있다. 이러한 예들을 잘 살펴보면, 어느 하나도 한 가지 기술만으로 생성된 것은 없다. 즉, 여러 분야의 첨단기술과 개념들이 서로 결합·연결되어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요컨대 4차 산업혁명은 소통을 통한 각 분야의 협업과 결합에 의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SNS, 인터넷 등을 통한 소통은 스마트기기가 보급되면서 더욱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서로간의 공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집단지성의 창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감과 신뢰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각자의 의견을 거리낌 없이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가는 열린 토론의 장에서 가능할 것이다. 여기에서 소통 플랫폼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소통 플랫폼은, 많은 사람들과 각 분야의 의견을 나누고 공감·공유함으로써, 분야의 벽을 허물고 다양한 관점과 지식을 연결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가상의 공간이다.
 소통 플랫폼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기존의 신문 대신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 친숙하지만 한 곳에 머무르는 시간은 짧은, 이른바 '디지털 원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유인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디지털 환경은 자칫 인간 중심의 사회가 아니라 사물 중심의 사회로 변화시킴으로써 우리의 삶을 사물화할 수 있다. 인간을 위한, 인간 중심의 미래사회를 이루어가려면, 소통을 통한 구성원들의 아이디어와 비전의 결합에 의한 창의력으로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성년이 되어 디지털 환경을 접한 '디지털 이주민'과 태어나면서부터 접한 디지털 원주민이 공존하고 있지만, 시대가 흐를수록 디지털 원주민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 환경으로의 변화에 맞추어, <원대신문>도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여, 대학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담아내는 소통 플랫폼의 한 축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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