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이 아름다운 캠퍼스 조성을 위해 쓰레기 줍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 : 오병현 기자

 2018학년도 각급 학생회 선거가 지난 6일 총학생회장(이하 총학) 입후보 등록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을 시작했다. 이번 선거는 13일 중앙자치기구장 투표, 14일 총학을 비롯해 각급 학생회장 투표, 15일 개표결과 공고, 16일 당선자 공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학 후보는 기호 1번 정-유희승 씨와 부-정소희 씨가, 기호 2번 정-임민수 씨와 부-안재이 씨가 각각 출사표를 던져 경합을 벌이게 됐다. 졸업준비위원장에는 기호 1번 정-태수연 씨와 부-이재학 씨가, 기호 2번 정-이중근 씨와 부-신석호 씨가 입후보해 총학생회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두 후보가 출마했다.
 이어, 학생복지위원장에는 기호 1번 정-김주형 씨와 부-송아현 씨가, 도서관자치위원장에는 기호 1번 정-이승호 씨와 부-문선영 씨, 동아리연합회장에는 기호 1번 정-김선찬 씨와 부-김나연 씨가 각각 단일 후보로 나서 찬반 투표로 당선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13개 단과대학 학생회장 선거 역시 모두 단일 후보로 출마해, 찬반 투표가 진행된다.
중앙자치기구장 개표는 13일 저녁 7시부터 학생회관 1층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단과대학 학생회장 개표는 다음날인 14일 저녁 7시부터 각 단과대학 선거관리위원회 지정 장소에서 실시되며, 총학생회장 개표는 같은 날 21시부터 학생회관 1층 소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각급 학생회 선거와 관련해 여러 문제점이 엿보인다. 먼저, 이번 총학생회장 입후보자에 유령 후보가 있다는 것이다. 유령 후보란, 입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아무런 공약도 내걸지 않고 선거 운동도 하지 않는 후보를 의미한다.
 창의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이 씨는 "지난 주부터 선거 운동 기간이었는데, 교내에서 선거 운동을 하는 총학생회장단 후보는 단 한 후보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단일 후보인 줄 알았는데, 알아보니 두 후보가 입후보한 것으로 돼 있었다"며 유령 후보에 대해 당혹감을 표출했다.
 불거진 문제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각급 학생회 선거에 여학생회장단과 인문대학 학생회장단이 입후보를 하지 않았다. 이는 우리대학 학생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낮다는 것을 잘 나타내는 대목이며, 선거에 있어 학생들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문휘연 씨(문예창작학과 2년)는 "투표는 학생들의 학교생활 및 복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만큼 학생회 선거에 대해 재학생들의 관심도가 낮은 것은 안타까운 일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정환 수습기자 woohyeon17@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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