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과 1기업 창업'39 - '바로바로' (국제통상학부&기계자동차공학부&생명과학부)
 
 '바로바로'팀은 1학과 1기업 창업 공고가 나기 이전부터 창업을 준비하고 있던 팀이다. 창업에 대한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던 3명의 팀원은 각종 창업 행사와 경진대회에 참가해 왔다. 워낙 다양한 활동을 해왔기에 창업을 위한 역량을 충분히 키워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바로바로팀은 기획 및 총괄을 맡고 있는 국제통상학부 정동우, 마케팅을 담당하는 기계자동차공학부 이원민, 홍보를 맡고 있는 양정민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에 지원한 계기는 창업에 필요한 자금 및 인프라를 지원받고 싶어서다.
 바로바로팀이 개발하고 있는 아이템은 '학생 간 물건 대여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쉽게 말해 학생들이 보유하고 있는 물건을 필요로 하는 학생에게 대여해준다. 이를 통해 물건을 보유한 학생은 대여를 통해 수익을, 대여하는 학생은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사용하는 공유경제 플랫폼이 완성된다. 그래서 팀명에도 아이템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시간적 간격을 두지 않는다는 '바로'라는 단어와 물건을 빌린다는 'Borrow(바로우)'를 합성해서 만들었다.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물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테면 자전거, 전동킥보드, 카메라 등 자신의 필요에 의해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한다. 하지만 비싼 가격 탓에 섣불리 구매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낸 아이템이 바로 이 애플리케이션이다. 누군가의 집에서 놀고 있을 제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대여해주면 어떨까? 바로바로팀은 이 점에 착안하여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게 됐다.
 현재 애플리케이션은 개발이 완료됐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대여가 원활히 진행되는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우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서비스가 유효하다는 것이 증명되면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후 우리나라 전국 200여 곳의 대학교로 범위를 확장하여 전국 단위의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또한, 대학생 생활 개선, 유휴자원 낭비 감소, 제품 체험을 통한 소비 촉진을 기대하고 있다.
 정 팀장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는 그것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 의해 존재한다. 고객의 니즈가 확실한, 검증된 아이템이 좋은 창업 아이템이다. 하지만 그러한 아이템이 되기 위해선 창업자 혹은 창업팀이 만들어낼 수 있는 아이템이어야 한다. 창업 활동을 하는 동안 다양한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만나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중에는 설명만으로도 굉장히 뛰어난 상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아이템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까지 지켜본 결과, 그것을 실제로 실현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누구나 아이디어는 있지만 그것을 현실화하는 것은 구현할 수 있는 역량에 달려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팀은 성공적인 창업 아이템을 구현해낼 역량을 갖고 있다. 그리고 고객의 니즈가 확실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갖춘 아이템이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가성비를 중시하며, 공유경제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여 시 분실·도난·파손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휴대폰 본인인증을 도입하고 인증메일 발송과 문제 발생 시 처리 프로세스를 구축해 보완했다. 그리고 현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유경제 서비스는 없는 것으로 조사돼 경쟁력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류아영(행정언론학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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