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과 1기업 창업'40 - 전자공학과 'UNL'
 
 'UNL(Uncommon Life)'팀은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삶을 살아보자는 꿈을 갖고 있는 전자공학과 3명이 힘을 합친 팀이다. IT 아이템 개발을 위한 전자회로 지식과 소프트웨어 지식들을 융합하여 만들고자 하고 있다. 팀장과 개발을 담당하는 문승배와 마케팅 및 기구설계를 담당하는 윤소령, 마케팅 및 기구설계를 맡고 있는 하도훈으로 구성돼 있다.
 UNL팀은 연인들을 위한 'Ring to Ring'을 개발하고 있다. 이 아이템은 항상 곁에 있고 싶은 연인들을 위한 커플링으로, 반지를 터치하면 상대방 반지에 진동, LED가 점등돼 서로 비밀신호를 나눌 수 있고,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 악세사리였던 기존의 반지에 전자기능을 추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템 개발부터 상품화, 실제 창업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스마트폰처럼 자신들이 만든 아이템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또한, 기술적으로 어렵고 화려한 아이템보다 실용적이고 단순한 아이템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공식 아래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문 팀장은 "우리 팀의 창업 아이템은 반지에 IOT 기술을 접목하여 개발한 새로운 아이템이다. 터치를 통해 상대방의 반지에 진동 신호를 전송할 수 있고,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 변경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불황 속에서도 패션 시장의 약 11%를 차지하며 호황을 보이고 있는 3조 원 규모의 국내 악세사리 시장 내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 아이템 개발 단계에 대해 "부품 선정을 마친 후 프로그래밍 개발 단계까지 왔다. 아이템 완성 이후 진행할 판매 및 홍보 전략 역시 세워뒀다. 첫째, 유명 SNS 인사들을 통한 마케팅 전략, 둘째, 각 도시에 지점을 두어 오프라인 홍보를 하는 것이다. 단순히 경험만 쌓자는 가벼운 생각으로 도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팔리는 상품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도 신경써서 개발할 것이다. 이 아이템을 발판으로 다른 아이템도 개발하여 새로운 시장 개척과 함께 해외진출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사업체수 증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발표됐다. 장기적인 불황이 이어짐에 따라 퇴직 연령이 낮아지고, 취업문턱이 높아진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창업시장의 진입문턱이 낮아진 점도 한몫했을 것이다. 망하더라도 실패한 창업가가 아니라 창업을 경험한 대학생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더욱 뛰어드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초보 창업자가 속출하고 있고, 이들의 90% 이상은 창업에 실패한다. 조사에 따르면, 창업 실패의 주요 원인 1위가 '준비 부족'(35%)이라고 한다. 그 다음이 경영미숙(23%), 직원관리 소홀(13%) 등이다. 기발한 창업 아이템과 자본력이 성공을 좌우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문 팀장은 "원래 아침잠이 많아 오전에 수업이 없는 경우에는 오전 10시나 11시까지 자던 때가 많았다. 요즘에는 창업을 위해 잠을 포기하고, 대부분 아침 8시 이전에 일어난다. 잠을 쪼개서라도 창업 준비를 해야만 한다"며, "창업은 신경 써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그러다보니 이처럼 부지런한 사람이 되는 것 같다. 요즘 들어 시간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우리대학의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에 대해 문 팀장은 "창업에 관심은 있었으나 어떻게 해야 할지, 뭘 해야 할지 모르던 우리 팀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 팀은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을 창업 전 예비관문과 같다고 생각한다. 망설이지 않고 도전하길 잘 했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류아영(행정언론학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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