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폐교 결정에 따라 서남대 학생 특별 편·입학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전라북도 남원에 위치한 서남대학교는 2015년 대학구조개혁 평가 E등급, 재정 상황 악화로 인해 교육부에 의해 폐교 결정 및 해산명령이 내려진 상태이다.

 서남대의 폐교로 서남대 재학생들을 주변지역인 전북·충청지역의 32개의 대학에서 학생들을 수용하기로 했다. 그중 우리대학은 현재 총 223명이 편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서남대학교 특별 편입생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대학 당국과 학생들 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특별 편입전형으로 편입하는 학생들은 의예과, 간호학과생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편입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과 실습공간들이 한정돼 있어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김 모 씨(가명)는 "현재 재학생들의 학습권도 열악한 수준인데 300여 명을 한꺼번에 편입시킨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강의실은 비좁고, 기숙사도 부족한 상황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대학 당국의 해결책을 주문했다.
 편입한 서남대생들이 기존의 우리대학 재학생들과 동일하게 장학금 수혜가 가능한 것도 학생들의 우려의 시선이다. 특히, 학생생활관의 경우 현재에도 수용인원이 부족해 탈락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재학생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창의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임 모 씨는 "집이 수도권이라 기숙사에 들어가야만 하는데, 서남대학교 학생들까지 수용하게 되면, 기숙사 입사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 같아 걱정이 된다"며, "대학 당국에서 이러한 재학생들의 걱정을 해결해줄 수 있는 대안이 있는지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우리대학은 기존 재학생과 편입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강의실과 실습실, 교육과정 등 여러 가지 문제점 개선을 위해 기획처, 교무처, 입학관리처를 비롯한 모든 관련 부서가 대책 마련에 전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영 기자 hamadoung13@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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