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호

 서지현 검사가 언론에서 검찰 내의 성폭력 실상을 고발한 사건을 계기로 연극 연출가, 극작가, 배우 등에게 성폭력을 당했던 피해자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서로에게 손을 내미는 미투 운동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미투 운동의 가해자들은 모두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 안에 발전하면서 여성의 인권이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남성이 사회활동과 정치 참여를 주도해왔기에 여성은 사회 제도 및 관념에 의해 억압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평등함을 느낀 여성들은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했고, 온라인에서 페미니즘을 외쳤던 여성들이 오프라인으로 나와 언론에 당당하게 말한 첫 사건을 미투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투 운동은 정부에서도 피해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했으며, 형사고소 의사를 확인한 뒤 친고죄가 폐지된 2013년 6월 이후의 사건은 고소 없이도 적극 수사할 것이라 말하며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하지 못했던 말을 이제는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도 용기 내기를 겁내는 피해자는 여전히 많습니다. 그렇기에 미투 운동은 용기 내지 못한 피해자들이 용기를 낼 때까지 지속되어야 합니다.

강선영(경찰행정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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