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오전 10시 30분,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개최된다. 올해로 65번째를 맞는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60명, 석사 211명, 학사 2천761명 등 총 3천32명이 학위를 받는다.
학위수여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학사보고, 이사장 치사, 총장 훈사 그리고 자랑스러운 동문 격려사가 차례대로 진행되면서 학위수여자들에게 아낌없는 축하와 조언을 전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후 학위별 증서 수여 및 시상이 이뤄지며, 행사에 참여한 모든 구성원들의 교가 제창으로 학위수여식은 마무리된다.
신명국 이사장은 미리 배포된 학위수여식 치사에서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동시에, 긴 경기 침제와 고용 감소가 일어나고 있는 한국 사회 속 청년들의 고통 가중에 대해 언급했다. 신 이사장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오늘 졸업하는 여러분을 축하만 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여러분이 도전하고 이겨내야 할 여정이 어렵고 힘들겠지만, 도전은 새로운 기회와 희망이 된다는 점에서 용기를 갖길 바란다"며 응원을 전했다. 이어 졸업생들에게 "새로운 시대와 인재에 맞게 우리대학에서 익힌 도덕성과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일자리와 삶의 방식을 창출하고 설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도종 총장은 "오늘 여러분들이 취득할 학위는 각고면려의 노력 끝에 얻은 소중한 결실이다. 여러분들이 얻은 값진 경험과 깨달음을 사회에서 실천해 보고 기회를 찾아 개척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인류는 지금 3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제대로 정립하기도 전에 4차 산업혁명기에 접어들었고, 벌써부터 5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잠드는 순간에도 새로운 기술이 생겨나고 그 기술로 사람의 생각이 변하고, 사회 구조가 바뀌고 있다. 두려운 마음이 앞설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줏대를 갖고 직면한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며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수여식에서는 학업이 우수하거나 우리대학의 명예를 높인 학생들에게 학업최우수상(장세류-전자융합공학과), 이사장상(고해민-원불교학과, 김윤권-경영학부, 이다슬-한약학과), 총장공로상(임형주-한약학과, 김택중-사회체육학과, 김상원-스포츠건강관리학과), 삼합신사상(5명), 대학원 총장상(대학원 6명, 동양학대학원 1명, 법학전문대학원 1명, 한의학전문대학원 2명)이 수상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총동창회장상은 수상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위수여식 참가에 앞서 학업최우수상을 받은 장세류 씨(전자융합공학과)는 "성실을 대학생활의 모토로 삼아 열심히 노력했다"며, "회사생활도 대학생활처럼 성실히 임해 모교의 명예를 빛낼 수 있는 동문이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식이 끝나면 박사학위 취득자부터 순서대로 단상에서 참석자들이 총장과 대학원장, 그리고 학장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학생회관 새세대광장에서는 졸업생들을 위해 졸업준비위원회 주관한 다과와 인스타 패널, 핫팩 등을 나눠주는 행사도 마련된다.

강동현 기자 kdhwguni16@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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